[이슈] ‘9.4 제주 추모 문화제’...제주교육 역사상 최대 규모 2000명 운집
[이슈] ‘9.4 제주 추모 문화제’...제주교육 역사상 최대 규모 2000명 운집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9.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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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절박함 보여준 제도의 변화와 실질적 대책 촉구 자리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이번 추모 문화제는 제주도 교육청 앞에서 열렸으며 주최측에 따르면 2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이는 도내 교원 6000여명의 3명 중 1명이 참여한 규모라고 한다.

전국 30만명의 교사들이 모였다는 9월 2일 국회 앞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의 절박함이 제주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이번 9.4일 추모 문화제는 (고)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자리이면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제도의 변화와 실질적 대책을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자유 발언에 참여한 한 선생님은 "한명의 죽음이 우리 교직의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며 "교실 속 우리 옆의 누군가는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무기력의 원천이 오로지 나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른 선생님들도 겪고있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다. 또한 이 일은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 앞마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억울한 교사 죽음 진상을 규명하라", "교권 보호 조치 교육청이 마련하라", "아동 학대 관련 법을 즉각 개정하라", "살인적인 악성 민원 교육청이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치며 공교육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전망과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 문화제를 마치고 한 참가자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이었다. 수많은 교사들의 현실을 교육청에서 보고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실질적인 개선방안들이 나오면 좋겠다.“ 며 교육청의 역할을 촉구했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며, ‘제주교원 일동’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9.4 제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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