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대신 친환경 어메니티 쓰세요” ...제로웨이스트 라운지 팝업 운영
“1회용 대신 친환경 어메니티 쓰세요” ...제로웨이스트 라운지 팝업 운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8.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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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 도내 호텔과 ESG 공동 캠페인 운영

포장재 폐기물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심각한 폐기물 중 하나로, 환경부는 국내 가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40%가 포장재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감소하고, 관광분야의 자원순환을 선도하고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호텔과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ESG 공동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분야 ESG 원탁회의 참여 기업 18개사 대상 폐기물 애로사항 수요조사 결과 어메니티 잔여물에 대한 애로사항이 나타남에 따라, 고체 어메니티 사용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어메니티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제로웨이스트 라운지” 캠페인은 오는 10일부터 롯데시티호텔을 시작으로 제주신화월드, 씨에스호텔앤리조트,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에코랜드호텔, 롯데호텔제주, 제주아트빌라스, 디아넥스호텔, 더그랜드섬오름 10개사가 참여,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벤트는 매일 13시 30분부터 18시까지이다.

제로웨이스트 라운지에서 친환경 여행 서약 이벤트에 참여하면 친환경 고체 어메니티를 객실당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비건립밤, 제로웨이스트 트래블 키트, 소창 샤워타올, 휴대용 커트러리 세트 등 친환경 제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내 호텔 기업과 함께하는 공동 ESG 캠페인을 통해 관광분야 자원 순환을 선도하겠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 및 자원순환 사회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의 친환경 호텔 서비스 실태조사(2022)에 따르면, 친환경 호텔서비스 경험 여부는 설문 응답자(500명) 중 45%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경험자 중 1회용품 최소화‧다회용품 제공 확대(76.0%), 친환경 소재‧포장 사용 편의용품(어메니티) 제공(46.2%), 숙박객의 친환경 활동(수건, 침구류 재사용 등) 참여(44.9%)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호텔인 경우에도 최근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를 설치하여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 타입의 어메니티를 도입하여, 어메니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을 완전히 배제한 호텔도 있다.

프랑스의 한 호텔(오페라 리에주)은 나무 카드키, 고체 비누, 종이 포장 캡슐커피,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고 기존 어메니티를 종이상자, 유리병에 담아서 제공하는 등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는 친환경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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