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통계청-SKT 빅데이터 가명 결합 분석 결과 발표
제주관광공사, 통계청-SKT 빅데이터 가명 결합 분석 결과 발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7.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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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없는 제주, 관광 약자는 일반인보다 더 읍면지역으로
통계등록부와 모바일 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 약자는 연간 148만명
고령자는 숲과 오름, 영유아ㆍ장애인은 체험형 콘텐츠, 임산부는 호캉스 선호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 통계청(청장 이형일),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제주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3월 ‘제주 한달살이 인구 산출’에 이어 이번에는 민ㆍ관 데이터를 활용, ‘관광 약자의 제주 관광 현황’을 분석했다.

본 가명결합 분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했던, “2022년도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위한 가명정보 활용협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 수행기관인 ㈜제로투원파트너스에서 분석을 지원하였다.

※ 가명정보 결합: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각각 가명정보화 한 뒤 연계하는 처리 절차

이번 분석은 제주를 방문한 관광 약자의 관광패턴을 분석하여,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과 수용태세 정비 등 정책 수립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통계청의 통계등록부와 SK텔레콤의 모바일 데이터를 가명 결합하여 관광 약자의 도내 방문지 등 주요 특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 통계청 통계등록부 등 빅데이터: 성, 연령, 가족 동반 여행 여부, 1인당 연간 근로소득 분석에 사용

※ SK텔레콤: 이동 지역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장소 등 파악

분석 대상자는 제주를 방문한 관광 약자이고, 관광 약자는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분석 항목은 ▲(방문자 특성) 제주 방문 관광 약자의 특성과 ▲(선호 방문지) 제주 방문 관광 약자 유형별 선호 방문지를 살펴보았다.

※ 고령자: 만 65세 이상, 영유아 동반가족: 만 4세 이하의 자녀 동반가족

※ 임산부: 이동패턴, 활동기록 등을 분석한 출산추정스코어가 0.6 이상인 사람

※ 장애인: 시청각/지체/지적장애인

통계청 인구ㆍ가구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가명 결합한 결과 총 16,762천명(결합률 38%)이 도출됐고, 이들 중 1년(2021.8.~2022.7.) 동안 제주를 방문한 사람은 308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전체인구로 추정할 경우 933만명이 동 기간 중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선호 방문지 분석은 2022년 5월~7월까지 3개월에 한정했다.

제주 방문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제주를 방문한 관광 약자는 약 148만명으로 전체 방문자 933만명의 1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약자 유형별 비율은 고령자 76만명(51.0%), 영유아 동반가족 52만명(34.9%), 장애인 20만명(13.5%), 임산부 0.8만명(0.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석 결과, 관광 약자에는 고령자가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60세 이상 연령대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 분석 결과,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자는 수도권 지역이, 장애인과 고령자는 비수도권 지역의 비중이 우세했다.

영유아동반을 제외한 고령자ㆍ임산부ㆍ장애인 세 그룹의 가족 동반율은 약 40%로 분석되었는데, 일반 관광객의 가족 동반율이 44%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족 동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선호 방문지 분석 결과

(전체 선호 방문지) 각 블록별 방문 횟수 순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관광 약자와 일반 관광객 모두 제주공항 인근 지역과 제주 서쪽 지역인 애월, 한림, 안덕, 예래지역의 선호도가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 읍ㆍ면ㆍ동 단위 지역을 더 세분화하여 87개 블록으로 구성

(상대적 선호 방문지) 관광 약자 유형별 상대적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일반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제주시 동(洞)지역과 해안지역을 선호하는 반면, 관광 약자는 상대적으로 읍면지역에 넓게 산재해 있는 경향을 보였다.

□ 장애 유형별 방문지 선호도

(고령자) 고령자는 명도암-교래-표선중산간, 안덕중산간-안덕해안-대정해안, 추자도 지역의 방문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 제주 중산간지역은 해발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선선하여, 해변보다 산, 오름, 숲 등을 선호하는 실버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추자도 역시 올레길 도보여행과 낚시 등을 목적으로 찾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영유아 동반) 목장, 동물원, 정원, 수족관, 이색체험카페, 테마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지역인 애월, 한림, 구좌, 성산, 표선 지역과 캐릭터 테마파크가 위치한 안덕지역 등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임산부) 임산부는 주로 태교여행 목적으로 호캉스를 우선 고려한다는 특성상 특급호텔이 다수 위치한 예래해안(중문관광단지)과 연동, 노형의 선호순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 장애인은 이동의 용이성, 동행자의 선호도,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등 다양한 관점이 작용함에 따라 별도 해석이 필요하나, 감각(시청각)장애인은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각장애인은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제주를 경험하기 때문에, 풍부한 콘텐츠가 있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였다.

▐ 청각장애인은 시각, 촉각, 후각, 미각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중 미디어아트와 같은 시각적 자극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호하였다.

▐ 제주관광공사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제주관광공사의 팸투어 콘텐츠는 전국 지자체 장애인 복지센터의 제주 여행 표준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팸투어에 무장애여행 전문인력인 트래블헬퍼를 활용하여 관광약자의 편의를 증진한 바 있다.

이번 가명정보 분석은 이종(異種) 간 빅데이터 결합을 통해 관광 약자의 이동패턴 등을 파악함으로써 이들을 위한 제주 관광 정책 및 마케팅 등 의사결정에 객관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 약자의 규모를 도출했고, 약자 유형별 상대적 선호 방문지를 분석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가 되었다.

제주관광공사는 향후에도 통계청, SK텔레콤과 함께 제주 관광의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활용 기획사업을 전개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책지원 등 상호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울러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다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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