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메밀꽃+검정보리+유채꽃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라메밀 축제장
[부릉부릉]메밀꽃+검정보리+유채꽃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라메밀 축제장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6.04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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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메밀과 유채꽃, 검정보리까지 끝없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축제마당
체험 프로그램 비롯한 전시 및 판매 부스, 음식 부스 등 마련돼야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오라동 동성마을 안에 조성된 오라동 메밀꽃밭(제주시 오라2동 산 76)은 관음사에서 1100로로 이어지는 중산간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제주 바다가,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보이는 풍경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국내 메밀밭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봄부터 여름까지는 유채꽃, 메밀꽃이, 늦겨울부터 봄까지는 청보리와 갈대가 어우러져 웨딩 촬영 장소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포토스팟이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30년 이상 가꾸어 온 메밀 꽃밭의 새 단장으로 관광객들과 도민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에 제5회를 맞이하는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는 지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한달간 제주시 오라2동 산 76 일대에서 5만 여평의 광활한 대지의 메밀과 유채꽃, 검정보리까지 끝없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축제마당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제5회 제주오라 메밀.유채꽃 축제는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조직위원회와 농업회사법인 오라(유)에서 주최하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후원한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그동안 한 번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시간을 못내서 4일 오후에 현장을 다녀왔다.

차를 몰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전에 없던 건물이 들어섰다. 주차장과 메밀꽃밭을 사이 건물이 들어서 표도 받고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더운 날씨를 위해 음료수와 작은 선물까지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주차장은 약 30여 대의 자동차들이 있었고 안으로 들어서니 이번 축제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기 원장님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한 번 구경하고 오라고 권유했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입구를 나서자 유채꽃이 핀 밭까지는 약 7,80미터 거리를 그냥 내려가는 길이었다. 오른쪽에는 이제야 심은 듯한 옥수수 순들이 파릇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좀 더 내려가니 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 그냥 오른쪽으로 돌아섰다. 관광객들이 서로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유채밭이 광활하게 피어 있어서 의아했다. 벌써 유채꽃이 시들고 열매맺어 수확할 철인데 노랗게 피어 있으니 씨앗이 다른가하고 생각하고 나중에 대표님께 여쭈어보니 그냥 씨앗을 나중에 심어서 이제까지 유채꽃이 핀 것이란 걸 알았다. 

유채꽃에 해녀가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해녀가 있어서 아니, 유채밭에 웬 해녀하고 내가 혼잣말로 하니 옆에 있던 남녀 애인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바다에 있어야할 해녀가 유채밭에 있었으니 웃을 만도 한 것이었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사실 제주는 다 밭이다. 땅도 밭이고 바다도 밭이다. 그래서 해녀가 밭에서 일하다가 물 때가 되면 바다에 가서 해산물도 체취하고 아침 저녁까지 우리 해녀, 우리 어머니들이 그렇게 생활해 왔다.

 주욱 돌다보니 길이 그렇게 상태가 좋지 못했다. 돌길이어서 조금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한참 내려갔는데 검정보리 팻말이 있었다. 신기했다. 청보리만 듣다가 검정보리라... 어디에 있ㄴ느지 찾아보려고 메일밭 지나 길을 더 내려가니 캭, 엄청난 검정보리밭 광경에 말이 안나왔다.

가히 3만 평은 넘을 이 밭에 보리를 다 갈아서 놀랍기만 했다. 계속 보리밭따라 내려가다가 지쳐서 다시 왔던 길로 돌아 왔다. 끝이 안 보이니 짐작을 할 수 없었다. 돌아와서 김정기 원장한테 여기는 지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어디로 나가고 어디로 들어오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냥 밭에 갈아놓고 알아서 가시오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았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그리고 돌로된 길이라서 가마니 짚이나 시멘트로 길을 단정하게 해야만 편안하고 안전한 관람이 가능할 것 같았다. 

사실, 메밀꽃, 청보리, 유채꽃은 제주의 대표적인 식물꽃들 중 하나로 유명하며, 이러한 식물로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본다.

몇가지 덧붙이자면 메밀꽃은 흰색으로 피어나는 꽃으로 유난히 아름답고, 제주에서는 메밀꽃을 감상하면서 함께 메밀국수를 즐기는 것이 전통이다.

청보리밭은 청량감과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의 보리밭으로, 포토존으로서 인기가 있다. 유채꽃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피어나는 꽃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지금은 그냥 밭에 심어놓은 꽃들로 구경만 하는 단계라서 6차산업까지 가기에는 시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아직 기반이 안됐다. 다행히 이날 송재호 국회의원이나 이승아 도의원 등이 관심갖고 찾아서 새로운 6차산업을 위한 묘책을 찾는데 고심했다는 것은 위안을 삼을만 하다.

돌아갔던 반환점을 다시 올라와서 처음 오른쪽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주욱 내려갔다.

유채꽃이 지나 메밀밭이 나타났다. 그냥 '으악'소리만 나왔다. 엄청난 땅에 씨앗을 뿌렸다는 것에 놀라움과 이렇게 줄을 지어 잘도 피어난 것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더위가 잇었다. 날씨가 더워서 땀도 났다. 그래서 쉼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자 등이 필요했다. 또, 메밀꽃 광경을 좀더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포토존을 만들어서 올라가서 전체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의 40분정도 돌고 와서 문성욱 대표, 김정기 원장 등과 차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돈이었다. 투자하는데 있어서 돈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 누군가는 고생을 해야 한다. 한참 이야기 한다가 문 회장님이 '내일 비온다고 하는데 빨리 가서 보리때려야키여'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로부터 약 1시간동안 김정기 원장, 정연숙 화목원 대표님과 한참 얘기를 나눴다. 요즘 시낭송에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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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졌는데 들어보고 평가해 달라는 내용 등. 낭송을 들어보니 꽤나 잘했다. 암기하는데 불편하지 않느냐 했더니 조금 하면 완벽하게 외운다고 했다. 그럼 50프로는 된 것이다. 마이크 사용법, 목소리, BGM, 발음, 시 선택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정 대표는 혼자 있을 때 시를 외우다보면 저절로 외워진다는 말에 하느님이 대표님께 달란트(재능)를 내려주셨다고 칭찬을 했다. 이곳에 이런 문화인들이 찾아오고 예술인들이 오면 축제는 성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 오고 싶은 이곳, 꼭 와야만 될 곳, 제주에 오면 받느시 찾아와야할 이곳. 이 목표를 가지고 달리면 되는 것이다. 

김정기 원장은 반드시 성사시킬 것으로 믿는다. 사업체에서 시스템을 만들어 어느 정도 자신의 시간이 있어서 이제 축제를 기회로 새로운 보물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는다.

먼저 이곳의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체험 프로그램: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메밀과 보리, 유채를 활용한 공예 작업, 전통 놀이 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 손으로 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와 전통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및 판매 부스: 축제 장소에는 지역 특산물과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부스들이 마련된다. 제주의 다양한 특산물과 지역 공예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축제의 추억을 담은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음식 부스: 축제 장소에는 지역 음식점과 제주 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음식 부스가 설치된다. 메밀 요리와 보리, 유채꽃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들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축제장에 그냥 돌려보낼 것이 아니라 흔적을 남겨야 한다. 그래야 축제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신나고 발전이 있는 것이다.

결국 돈되는 축제가 이뤄져야 한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이제는 색다르지 않으면 식상해 한다. 이곳은 보리, 유채, 메밀이라는 세 가지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풍광을 보여주는 최고의 명소라 할 수 잇다.

여기서 시내 풍경을 바라보면 한눈에 다 볼 수가 있어 감탄이 나오는 곳이다. 문화가 들어와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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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땅이라서 지원을 안해준다는 의미보다 관에서도 좀더 신경을 써서 "도와줄 것이 없나?" 하고 관심을 보여야 할 때다. 

시간날 때 한 번 찾아가보면 괸장히 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걸 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는 개인과 오라동만의 문제가 아닌 제주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라동 메밀꽃밭이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찾아가는길: 제주오라 (지번. 오라2동 산76)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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