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주 1회, 제주올레 길 해안가 부근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진행
10인 이상 기업 및 단체는 사무국 문의, 개인 신청 접수는 올레패스 앱 통해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와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본부장 문윤영)가 올해도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19일, 두 기관은 청정 제주 자연을 지키고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2023 렛츠 플로그 (Let’s PLOG)’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계절에 따른 해류로 해외와 먼바다 쓰레기 유입은 물론 육지에서 배출되는 연안 쓰레기와 해양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는 2019년 1만 6112톤에서 2020년 1만 6702톤, 2021년 2만 1489톤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 해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쓰레기는 어업 폐기물, 플라스틱 등으로, 행정기관에서도 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지역별로 ‘바다지킴이’ 활동을 이행하고 있으나,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양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본 캠페인은 지난 2022년 9월에 시작해 2023년 2월까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제주올레 길인 남원 당케포구, 외도 알작지, 광치기 해변 등지에서 총 10회 차 운영된 바 있다. 캠페인이 진행된 6개월간 약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수거한 해양쓰레기 양만 해도 10만여 리터 분량이다.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2023 렛츠 플로그 (Let’s PLOG)’ 캠페인은 제주올레 지킴이의 인솔 하에 활동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캠페인 전용 마대자루와 활동 시 사용할 장갑이 제공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상시 진행되는 쓰레기 수거활동 외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해 도보여행자들과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이사는 "제주올레 길 많은 구간이 제주 해안가를 지나가는 만큼 지속가능한 길을 위해서는 깨끗하게 제주 바다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렛츠 플로그 캠페인을 통해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제고하고 도보여행자들과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많이 이뤄져 깨끗한 제주 바다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 렛츠 플로그 (Let’s PLOG)’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며 개인과 단체 참여 모두 가능하다. 개인은 올레패스 앱 내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하고, 10인 이상의 기업 및 단체는 제주올레 기획실(064-762-2173)로 희망일자와 장소를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