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감독의 아침 노트]겸손함과 과묵함을 가진 지도자
[이만수감독의 아침 노트]겸손함과 과묵함을 가진 지도자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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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김현민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생활과 엘리트 야구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가지게 된 철학이 있다. “ 야구 기술이라는 나무를 알려주기 전에 인생이라는 큰 숲을 알려주고 싶다 “며 라오스 들어가기 전에 했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난다.

한번은 전 삼성라이온즈 선수생활을 했던 성준 코치가 나에게 전화가 와서는 김현민 감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 김감독은 성실한 선수 및 지도자 였으며 과묵할 정도로 조용하고 말이 없지만 일단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무서운 사자처럼 돌변하는 성격의 소유자 “라며 칭찬했다.

라오스 선수들이 한국에 들어온지 어느덧 3일이 지나고 오늘이 4일째가 된다. 19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오후부터 충훈고부터 시작해 충암고 그리고 어제는 율곡고등학교 팀과 경기를 했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김현민 감독이 일단 훈련에 들어가고 게임만 시작하면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가 하나부터 시작해 모든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쫓아 다니면서 선수들을 가르치고 소리 지르다보니 하루 일과가 다 끝이나면 항상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다.   

김현민감독이 지금 잘하고 있는것이, 라오스에서 어린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자체연습만 하다보니 선수들의 장, 단점을 파악할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미니캠프를 통해서 라오스 선수들의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을 계속되는 게임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9박10일 동안 7게임을 소화하며 오전에는 송도LNG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전날 미숙한 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훈련시킨다. 전문적인 엘리트 선수였다면 오전에 타격연습, 오후에 게임준비를 할텐데, 지금까지 타격연습 없이 수비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있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왜냐하면 김현민 감독도 타격은 어느 부분보다 어렵고 단시간에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수비와 주루연습에 집중해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구인 선배로서 역시 훌륭한 지도자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훈련을 시켜야하는지 알고 선수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 김감독의 효율적인 운영과 또 일일이 메모해서 따로 어린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좋다.

수비연습 때 선수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실수하면, 김감독은 한국 말과 라오스 말로 지도하고, 1루수인 몽리선수가 곧바로 야수들에게 라오스 말로 정확히 통역한다. 다행히 라오스 선수들중 한국어를 잘하는 선수가 몇명 있어, 김감독과 선수들의 소통에 불편함이 없다. 

김현민 감독의 장점은 온화한 성격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게다가 펑고를 얼마나 잘 치는지 같은 야구인으로서도 탄복이 나올 정도다. 지도자는 자기 선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데 한 예로, 팀의 주축인 조가 포수를 잘해서 포수를 시키다가도 투수가 어렵고 곤경에 빠지면 곧바로 투수로도 올려 활용성을 검토하는 뛰어난 지도자다.

“김감독은 자기절제가 철저하고, 경청하여 늘 수용적인 태도를 갖고있고, 권위적이지 않다“는 것이 라오스 제인내 대표의 이야기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 3게임을 통해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선수들보다 월등하게 잘하는 선수들과 매 경기를 통해 라오스 선수들이 급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뛸 정도다.

특히 어제는 율곡고등하교 문용수 감독의 배려로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팀의 에이스인 흐 투수를 따로 불러서 30분 동안 원포인트 레슨을 받도록 특별히 김이슬 투수코치에게 배움을 받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흐 투수에게는 다시 없는 큰 도움과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과묵한 성격을 갖고 있는 김현민 감독이 직접 율곡고등학교 문용수 감독한테 찾아가 부탁하는 것을 보고 그의 야구 열정이 얼마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그는 이번 한국에서의 미니캠프를 통해 라오스 야구 선수들이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앞으로 야구의 재미를 알고 스스로 기본기의 중요성을 알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김현민 감독이 이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 잘 던지고 잘 받는 것이다. “ 그리고 나아가 야구가 몇몇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팀웍을 갖춘 짜임새 있는 원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강하게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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