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허상수 진실화해위원 임명을 촉구한다
[전문]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허상수 진실화해위원 임명을 촉구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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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으로 명소를 조성하고 4‧3의 평화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동백 한 그루 평화 한 걸음’ 캠페인이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다.
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

지난 2월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허상수 공동대표 등 6명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했다.

국회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으로 선출한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에 대해 40년 전 판결에 대한 재심 결과를 문제 삼아 정부가 임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는 40년 전 국가보안법 등의 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해 원심의 집행유예보다 가벼운 선고유예형을 받았지만, 정부는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존재한다며 임명을 거부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선출한 진실화해위원을 정부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임명을 거부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처사이며, 제주4·3희생자와 유족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특히,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를 탈락시킨 것은 제주4·3의 과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데 찬물을 끼얹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이와 같은 행위를 당장 멈추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정부의 재고를 강력히 촉구한다.

2023. 4. 18.

제주4‧3희생자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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