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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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노동위원회 조정까지 막판 진통 … 6개월에 걸친 협상 합의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설립 15년만에 노동조합 출범으로 주목되었던 제주관광공사 미래가치노동조합(위원장 이승철)이 공사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노사협력선언식을 개최했다.

17일 10시 웰컴센터에서 개최된 노사협력선언식에서는 협약서 서명과 함께 노사협력 선언문을 채택하고 제주관광 발전을 위해 상생·화합하는 노사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첫 상견례부터 난항으로 시작었으나 노사 교섭위원 간담회 개최 등 극적 화해를 통해 본교섭이 이루어졌으며 6개월간 총 6차례의 본교섭, 7차례의 실무교섭도 불발되며 노조에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후 1차례의 연기 끝에 최종 108개 조항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되었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기틀 마련, 열린경영의 실현을 통한 경영 참여, 노사협력분야에 대한 유공자 포상 신설, 노사간 소통강화와 더불어 출산 장려를 위한 1일 최대 2시간의 육아시간 도입, 육아휴직 3년 신설 등 노동자들의 복지후생과 근로환경에 대한 처우개선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제주관광공사 미래가치노동조합 이승철 위원장은 “길었던 기간, 순탄치 않았던 기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공사 설립 15년만에 결실을 맺은 단체협약은 관광공사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이자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의 문제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도민들의 공기업으로서 향후 공사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은 지난해 4월 7일 설립이 되었으며 현재 노조원 수는 96명으로 과반 노동조합 지위를 확보한 상태이다.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제주관광공사, 노동조합 첫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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