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집중호우 시기, 생활 속 실천하자
[기고]집중호우 시기, 생활 속 실천하자
  • 뉴스N제주
  • 승인 2023.04.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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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4월 하면 고사리 장마가 생각난다. 앞으로 계절 시기에 따라 갑자기 짧은 시간 동안 좁은 면적의 지역에서 줄기차게 쏟아지는 장대비도 접하게 된다.

이에 집중호우나 장마 등으로 하천 등이 범람하여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될 경우, 지하수나 채소 등을 오염시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 식재료 관리에 주위를 요하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집중호우 또는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원재료 또한 오염되기 쉬우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의 안전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 취급 등 요령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① 식품 또는 식재료는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해야 한다.

②(채소류) 샐러드, 생채 무침 등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류를 섭취할 경우, 염소 소독액(100ppm)에서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다음 조리해야 하며, 조리한 채소는 바로 섭취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③(과일류) 수박, 참외, 복숭아 등의 과일은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이용하여 과일 표면을 닦아내고 수돗물로 잘 헹궈서 섭취해야 한다.

④(지하수)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경우, 살균소독 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⑤(식품 보관)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견과류, 땅콩은 밀봉하여 가급적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곡류, 두류 등 건조 농산물은 잘 밀봉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⑥(정전 시) 침수 등으로 정전 시에는 냉장․냉동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말고, 정전이 길어져 식품의 변질이 의심되는 경우는 폐기해야 한다.

⑦(개인위생) 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⑧(공통)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냉장‧냉동해야 하며,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갑작스런 집중호우나 장마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또한 외출에서 돌아온 뒤나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등에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사항임을 재차 당부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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