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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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정영심 수국시인이 제7회 시화전을 지난 2월21일~3월7일까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봄이 오는 뜰에서’라는 주제로 ‘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에 있는 서수옥 시인, 신희자 시인, 윤소영 시인, 홍의연 시인, 최지민 시인, 정동희 서각 작가, 김영섭 갤리 작가, 허정아 캘리 작가, 남궁정원 캘리 작가, 청강 박옥례 캘리 작가 등 60여 명이 시화전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단체시화전은 김찬호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한수정 선생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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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교육장은 "2023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460 명을 10개 영역에 모집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탐나라공화국’이 제주시 미래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교육장과 중학생 대표 학생와 대화 한마당을 운영, 정서 위기 학생을 선정하여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사람이 살다 보면 슬프고 힘들 때 감사 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나 내 삶에 기쁨의 강이 흐른다고 한다"며 "2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워주시고 아직은 시린 햇빛이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3월에는 꼭 따뜻한 봄볕이 당신 가슴으로 스며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시인이면서 미술작가인 정영심 수국시인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시화전을 통해 도민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좋고, 그들이 웃을 수 있어 좋고 그들이 행복해서 좋다고 정영심 수국시인은 말하고 있다.

정영심 수국시인은 "바쁜 일상에서 감성시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힐링이 되고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 시화전은 시인의 시처럼 제주의 돌담, 해녀, 수국, 바다, 산을 모티브로 제주의 독특하고 서정적인 수채화처럼 녹아드는 그런 시를 써서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정영심 시인은 수국시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서울 시청에도 여러 번 당선됐다.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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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심 시인의 대표적인 시는 '엄마', '우리 엄마', '아버지가 떠나던 날', '눈이 온다는 것은', '풍경소리', '수국처럼 살고 싶다' 등 많은 수국시가 있다. 

한편, 정영심 시인은 지난해 한림읍사무소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을 기점으로 제2회 제주서부소방서, 제3회 애월읍사무소, 제4회 제주 도의회, 제5회 제주도청 별관 1층, 제6회 제주도청 제2청사 본관에서 개최했고 시화전을 통해 도민들과 만나고 있다.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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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기

수국처럼 살고 싶다
정영심

어릴 때는 별수국처럼
열여덟 때는 장미수국처럼
스물다섯 때는 수국처럼
나이가 익어가면서
산수국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이웃 사람들과
수국꽃처럼 웃으며 살고 싶다.
가슴 가득
사람들 얘기로
수국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오가며 살고 싶다.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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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닮은 수국
정영심

길가 한 모퉁이에
사뿐히 내려앉은 그대
불어오는 바람에
손을 흔듭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향해
손짓하는 내 사랑처럼

수국, 너는 나의 벗
정영심

마음이 우울하고
힘든 날은
너는 나의 벗 !
바쁜 일상으로 저무는 하루지만
바쁨 속에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너!
내가 힘들 때
나를 숲속으로 데려가
너를 보며 꽃이 되게 해 주는 너

별수국
정 영심

가까이 보면
수국꽃 다발 같고
멀리 보면
보석처럼 빛나서
별이 하나, 둘, 셋
내려와 둥근 별 다발을 만든 것 같네요
그래서
자세히 보았더니
그대 눈빛처럼 빛나서
나도 몰래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빠진 채 살고 싶습니다.

별수국에게 배워요
정영심

고깔모자를 쓰고
이웃사람들과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 하듯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웃사람들과 화합하고
웃으며 사는 수국!
너에게 배운다

서로 어우러져 사는 삶을.

전시‘정영심 제주 감성시교실’은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일곱 번째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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