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의원, ‘과거의 해결과 대등하고 보편적인 미래관계를 위해’ 한‧일평화포럼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회 개최
송재호 의원, ‘과거의 해결과 대등하고 보편적인 미래관계를 위해’ 한‧일평화포럼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회 개최
  • 뉴스N제주
  • 승인 2022.12.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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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평화포럼, 2022년 12월 2일 국회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
강창일 前 주일대사 등 전직 외교관, 송재호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등 전문가 집단 참여
연세대 박명림 교수의 한‧일간 보편적 관계성에 관한 기조강연, 향후 포럼 운영방안 논의
송재호 후보
송재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 제주시갑·행안위)이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한‧일평화포럼’이 지난 2일(금)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한‧일 간에 공생의 미래관계를 지향하며, 적극적인 미래가치를 함께 논의하기위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외교관, 교수 등 전문가 집단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날 행사는,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가 ‘한국과 일본 : 평화와 공존의 보편적 관계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기념 강연으로 시작했다. 박 교수는 21세기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에 대해 일제강점기라는 예외적인 시대의 산물인 친일-항일의 이분법적 관념에만 매몰된 현상을 극복하며,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평화 관계를 건설할 것을 지칭한다. 그 전제에는 일본의 평화헌법 유지와 과거사 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를 국제적 갈등의 장으로 조장하지 않는 남북평화공존 체제 구축 등이 제시됐다.

한‧일평화포럼 역시 이러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설립 목적을 밝혔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흔히‘한국의 보수는 친일, 진보는 반일’로 인식되는 프레임은 잘못된 것으로 민주당 정부는 일본과 대등한 관계 속에 건강한 연대를 추구해왔다.”라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보여주는 일본에 대한 태도야말로 아주 굴욕적으로 보이며, 한‧일평화포럼을 통해 안보‧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일본과 당당하게 대화하고, 동등하게 교류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공동대표로서 포럼의 창립총회를 주최한 송재호 의원은 과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일본의 지방소멸 대응 정책 사례를 계기로 우호적인 교류를 이끌어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일본 정치와 대화할 수도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이자 포럼 공동대표인 김현철 원장도 “한국 진보 정치에 대해 씌워진 고질적인 반일 프레임이 잘못된 것임을 일본도 알아가고 있다.”라며 일본과의 균형적인 관계 설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 밖에 모든 참석자들은 창립총회 발언을 통해 한‧일평화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활동 의지를 전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처럼 일본과의 과거를 기억하고, 완전한 해결을 지향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뜻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일본 측을 대표해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 일본 총영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케다 총영사는 한‧일평화포럼이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일평화포럼의 창립 및 발족을 축하했다.

한‧일평화포럼은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공동대표부터 고문단, 이사진, 운영위원장 등을 구성하며 향후 본격적인 활동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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