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오순문)은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공동교육과정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5월 9일(월)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30개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업무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심화 과목 등을 학교-학교, 학교-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10강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12강좌,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 14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2022학년도 공동교육과정의 핵심 목표는 지역별 교육협력체를 구성하여 학교 간 학사 일정 조정을 통해 정규시간 내에 운영하여 학생과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도 정규시간 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공통안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올해는 일반고 학생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학생도 참여하는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이 확대됨에 따라 도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 또는 참여학교**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및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의 이지호 교사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사례를 발표했고, 제주대학교와 함께하는 고교-대학 연계 빅데이터분석 강좌의 협력교사***로 활동하는 영주고 오승훈 교사가 나이스 업무 처리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점학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과목을 개설하는 학교를 말하며, 강좌 운영 및 성적 처리 등을 담당
**참여학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의 소속 학교
***협력교사: 공동교육과정 운영에서 강사 채용 시, 수업·평가·기록 및 행정업무(NEIS 등)를 지원하는 교사
워크숍에 참석한 서귀산과고 교사는“현장에서 고교학점제 업무담당자 간의 역할 분담이 분명하지 않아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안내받아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강승민 학교교육과장은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도내 대학뿐 아니라 타 시도 대학까지 확대하겠다”라며“제주지역 학생들이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