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2공항 배제한 이재명 제주공약, 비겁하다
[전문]제2공항 배제한 이재명 제주공약, 비겁하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2.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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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성명
무소신∙눈치보기의 극치⋯당당히 입장 밝혀라
해저터널 망상 못 버려⋯또다시 도민 우롱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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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제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주 공약을 발표하면서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 굉장히 민감한 갈등 이슈를 아예 배제한 것은 ‘표 계산’에만 급급한, 무소신∙눈치보기의 극치이다.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 마지못해 피력한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눈치보기를 넘어 집권여당 후보로서 매우 비겁하기 짝이 없다.

대선후보로서 ‘제2공항 조기 착공’입장을 분명히 밝힌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는 달리 이재명 후보는 제2공항 건설의 타당성에 대해 왜 당당하게 얘기를 못하는가?

이것저것 지켜보고 차후에 결정하겠다는 것은 아예 소신이 없는 건지, 아니면 오로지 표의 유불리만 계산한 비겁한 회피전략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신항만 개발에 대해선 아예 언급조차 없이 모호한 말장난만 늘어놓았다.

이 후보가 제시한 ‘국가항만 인프라 확충’ 및 ‘국제 크루즈항만’의 실체는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의 신항만 개발 기본계획을 부정하고, 새로운 계획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만약 이게 문재인 정부가 고시한 신항만 개발 기본계획과 연결되는 것이라면 이 또한 도민들을 기만한 말장난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먼저 공약으로 제시한 윤석열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민주당 제주선대위가 난개발을 들먹이며 반대입장을 표명한 행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이 후보는 공약에서 제외시켰다는 ‘해저터널’논란에 대해선 “검토 중”이란 말로 또다시 도민들을 우롱했다.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다 도민 반발에 제동 걸린 ‘해저터널’ 파문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아직도 그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 후보의 집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논란의 최대 쟁점은 서울~제주 고속철 건설의 타당성과 경제성 여부가 아니다. 그보다는 최소한의 공론화 절차도 없이, 도민을 무시한채 공약으로 추진하려던 집권여당 후보의 ‘제주도민 패싱’이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을 통해 민주당과 이 후보는 해저터널의 공약 제외는 철회가 아니라 도민 반발을 의식한 일시적 유보이며, 대선이 끝나면 언제든지 바로 밀어붙일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민감한 이슈에는 회피나 침묵으로 비켜나가고, 선거때마다 튀어나오는 해묵은 이슈로 도민사회를 불안케하는 이 후보의 이번 제주 행보는 집권여당 후보답지 않게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2022. 2. 14.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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