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정광중 칼럼집...‘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신간]정광중 칼럼집...‘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2.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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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광중 / 150*210mm / 488쪽 / 25,000원 / 979-11-90482-95-0 [03380] / 한그루 / 2021. 12. 20.
정광중 칼럼집...‘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표지
정광중 칼럼집...‘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표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이자 지리학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광중 교수의 칼럼집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제주일보 <제주시론>과 제주도정뉴스 등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았다.

총 5부에 걸쳐 105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는데,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저자의 다양한 관심과 논점을 읽을 수 있다. 150여 컷의 자료 사진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1부에서는 정자목, 신당, 항몽유적지, 제주목관아, 대정읍성, 숯가마, 돌염전, 용천수 등 제주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제주 고유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부에서는 제주 문화의 대표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해녀와 돌문화를 중심으로 그 가치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사례와 함께 정책적 제안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제주 정신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을 비롯하여 세계자연유산 지정 과정과 그 의미, 제주의 해안, 곶자왈과 중산간지역, 습지와 오름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4부에서는 마을 만들기, 혁신도시 건설 과정, 재일제주인의 존재와 이어도에 대한 제주인의 열망, 최근의 이주 열풍까지 제주 사회의 대표적인 이슈들을 통해 급변하는 제주 사회의 일면을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행사들에 대한 리뷰와 송악산, 마라도, 우도, 추자도 등을 탐방한 기록, 그리고 양동민속마을, 황산, 태산, 백두산 천지, 퀘벡, 앙코르와트 등에서 제주를 바라본 소회를 담았다.

칼럼이라는 특성상 발표 시기에 가장 유효한 논점들이 많지만, 난개발 논란과 국제화 이슈, 문화유산 전승, 환경 가치의 인식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논의 지점들이 눈에 띈다.

또한 현재의 제주 사회를 제대로 진단하고 변화하는 시대상 속에서도 지켜야 할 제주의 가치를 전승하고자 한다면, 다시 한번 짚어가며 지역사회 이슈로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특히 저자의 정책적 제안들이 오늘날 문화재 지정 등으로 그 결실을 맺은 사례들도 있어, 지역 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일에는 유효한 기간이 없음을 보여준다.

<저자 소개>

정광중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학사, 동경학예대학(東京學藝大學) 대학원 교육학 석사, 일본대학(日本大學) 대학원 이학박사.

전) 제주대학교 부총장 겸 교육대학 학장, 제주일보 및 제주신보 논설위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전), 한국사진지리학회 회장, (사)제주학회 회장.

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

저서: 《지리학을 빛낸 24인의 거장들》(한울아카데미, 2003, 공저), 《한라산의 인문지리》(도서출판 각, 2006, 공저), 《제주학과 만남》(제주학연구자모임, 2010, 공저), 《지역과 사회과교육》(제주대학교출판부, 2010, 공저), 《제주 돌문화경관 연구》(한그루, 2020, 공저) 등.

jeongkj@jejunu.ac.kr

<목차>

제1장 역사/문화

마을 정자목 이야기 16

신당에서 만난 어머니 20

제주문화상징,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24

탐라개벽신화 재현 축제의 가능성 28

600년 전 매장 인골人骨의 가치 32

삼별초와 항몽 유적지를 다시 생각한다 36

제주도 목축문화의 부흥을 위하여 40

말[馬]띠 해에 마차 관광은 가능할까? 45

5월에는 제주목관아지로 가자 49

대정읍성大靜邑城의 교육적 의미와 자원적 가치 53

한라산 관음사를 탐방하고 나서 58

제주 숯가마를 아십니까? 62

숯 굽기 재현을 통한 제주선조들의 지혜 찾기 66

소금과 소금밭 70

돌염전의 제염기술, 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한다 74

용천수 보전, 결코 이대로는 안 된다 78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것들1 82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것들2 86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것들3 90

제2장 돌문화/해녀

제주 돌담의 존재적 가치 96

제주 밭담을 사수하라 100

마을 상징석이 제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 105

제주의 원垣도 문화재로 지정하자 109

원담, 존재의 가치를 묻는다 114

제주문화의 연결고리, 갯담과 불턱 118

잣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 123

올레와 올렛담 127

제주도의 돌담과 청산도의 돌담 131

삼지천 마을의 돌담길 137

돌담 마을 탐방기1 141

돌담 마을 탐방기2 145

돌담 마을 탐방기3 150

제주해녀의 상징성과 존재의 필요성 154

제주해녀의 문화, 다시 한번 생각하자 157

제주도의 잠수어업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161

제주해녀의 위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166

제주해녀박물관의 탄생과 기대 170

일본 해녀의 지地를 찾아서1 174

일본 해녀의 지地를 찾아서2 178

제3장 자연/생태

한라산의 실체와 영역 184

한라산 예찬론 188

제주도 지형자원의 가치 193

제주도와 세계자연유산 197

해안도로의 기능과 제주해안의 미학1 202

해안도로의 기능과 제주해안의 미학2 205

해안도로의 기능과 제주해안의 미학3 208

용암이 만들어낸 제주해안 경관 212

제주도의 마을해안 다시 보기 216

섭지코지로 가려거든 221

‘검은 모래’ 해수욕장의 가치 225

중산간지역을 돌아보며 229

곶자왈과 제주인의 삶 233

곶자왈 내에서 음악회는 가능할까 238

방선문訪仙門으로 떠나자 242

돌[石] 이야기 246

가파도에 고인돌 공원을 만들자 250

황근黃槿을 아시나요 254

물통, 또 하나의 거울 258

숨은물벵듸, 그 존재와 가치 262

오름은 제주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266

서거문오름의 비밀을 캐자 270

환상環狀의 오름, 환상幻想의 오름 274

제4장 사회, 환경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그리고 우리는 280

일본 야쿠시마로부터 무엇을 학습할 것인가 284

장수長壽의 섬, 제주도를 위하여 288

제주특별자치도 시대의 우먼파워 292

마을자원 다시 보기 296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와 제주의 마을 300

마을 만들기에의 도전 304

제주도의 마을관광을 위한 제언 308

산지천山地川의 새로운 부활 312

투발루의 운명 316

마라도의 결정 320

황사黃砂와 제주도 324

포구에 부는 바람 328

서귀포가 뜨던 날 332

혁신도시, 서귀포시에 거는 기대 336

산지천에 세계적인 야시장을 조성하자 340

웰빙족과 다운시프트족, 그리고 제주도 344

인구의 집중, 막을 수는 없는가? 348

이주민의 증가와 제주사회의 변화 353

우리들에게 재일제주인의 존재란 357

이어도를 향한 우리의 열망 360

제5장 에세이/탐방

4월이 가기 전에 366

추억의 산실産室 369

제주의 봄, 그래서 나는 좋다! 373

정情이 그리워지는 시기 378

설 연휴에 생긴 일 382

《포구기행》을 읽고 386

포구의 악동들 389

한여름 밤의 절부암 음악회 393

어느 여성 사진작가와 제주해녀와의 만남 397

찰리사 이규원 특별전에 즈음하여 401

강 화백의 전시회 405

송악산에 올라서서 410

마라도 단상斷想 414

여름에 찾은 우도는 419

추자도 연정戀情 423

양동良洞민속마을의 매력 427

황산黃山과 한라산 431

태산泰山 등정기 436

백두산 천지에서의 감회 441

퀘벡에서의 사색 445

앙코르의 눈물 450

스리랑카 고대 왕궁 터와 탐라국의 왕궁 터 455

<책 속에서>

p.17

제주도 내의 여러 마을을 조사하다 보면, 어느 마을에서나 매번 마을 정자목을 만나게 된다. 그만큼 마을 정자목은 집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반드시 한자리를 차지하여 모든 사람들을 맞이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마을 정자목 아래에서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노라면, 해당 마을의 역사와 변화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필자에게는 마을 정자목이 또 다른 차원의 의미를 제공하는 소중한 존재로 다가온다.

p.39

항파두성 내성지의 많은 건물지와 유물들은 우리에게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안겨주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역사를 찾아야 하는 과제도 던져준다. 잃어버린 과거 혹은 풀지 못한 과거를 어느 한 시점에 이르러 명쾌하게 풀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유적지의 발굴은 우리에게 풀지 못한 역사, 또 새롭게 써야 하는 역사를 이어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p.72

제주도의 선조들은 전통사회가 유지되던 시기에 무엇이든 자급자족하려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육지부로부터 소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아니 들어오더라도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돌아갈 몫이 없으면 바닷물을 이용하여 직접 소금을 만드는 지혜를 발휘했다. 그리고 잉여분은 주변 마을주민들에게 팔거나 물물교환을 통해 필요한 물품과 바꾸기도 했다. 그런 지혜의 소산으로 소금을 제조하던 곳을 흔히 소금밭, 소금빌레 또는 돌염전 등이라 부른다.

p.85

봉천수나 용천수는 제주의 선조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존재였다. 제주섬은 화산지대라는 지형적 특성상 아무 곳에서나 물을 손쉽게 확보할 수 없었기에, 중산간지역에서는 인위적으로 식수용이나 우마용 물통을 만들었고, 해안지역에서는 솟아나는 샘물인 용천수를 잘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국 봉천수나 용천수의 존재는 제주선조들이 물을 얻기 위한 엄청난 고뇌와 땀이 스며들어 있는 ‘화석(化石)’에 비유해도 좋을 것이다.

p.99

제주도에는 검은 돌담이 줄기차게 얽혀서 이어지는 가운데 직선과 곡선이 교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자아내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렇기에 제주도가 전국적으로 아니 세계적으로 제주다움을 한없이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검은 돌담은 제주도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깔이자 음색이다.

p.188

한라산은 제주도의 상징적 존재이면서 제주도민들의 정신적 지주인 셈이다. 따라서 한라산이 존재하지 않는 제주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한라산은 단순히 물질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대상이거나 필요한 것만을 얻기 위한 대상이 아니다. 물질적인 자원을 얻기 위한 생활 터전의 일부이기 이전에,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모든 일을 점검하며 계획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무언의 조언자이며 예언자이다.

p.258

제주지역의 습지 중에서도 과거의 일상생활과 연계되어 잔존하는 물통은 물을 매개체로 한 제주도민들의 애환과 고난의 과거를 비춰주는 또 하나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중산간 마을주민들이 많이 의존했던 물통은 용도로 볼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주민들의 음용수를 위해 축조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와 말 등 가축의 식수를 위해 축조한 것이다.

p.359

이제 제주도는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국제자유도시로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말하자면, 제주도는 다시 한번 재일제주인을 끌어안아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분적으로나마 그들에 대한 보은(報恩) 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유수 같은 세월은 언제까지나 모두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p.442

최근에 남북한 교류가 깊어지고 또 스포츠를 통한 협력과 화합의 분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서슴없이 전면에 내걸곤 한다.

한라산 백록담을 보고 나서 백록담 천지에 서게 되면, 그러한 소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간절하게 끓어오른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이 넓은 지구상에서도 우리는 한반도라고 하는 작은 땅덩어리, 즉 우리의 국토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며 한 조상의 뿌리에서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을 내면서>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주변에서는 내 나이가 벌써 이순(耳順)과 환갑(還甲)을 지나 진갑(進甲)이라 한다. 스스로는 나이를 빨리 먹는다고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지만, 가끔 고교 동창생을 만나거나 같은 학과 교수끼리 식사 자리가 있을 때면, 단골 메뉴처럼 나이 얘기가 등장한다. 그리곤 저절로 정년 얘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 얘기는 매번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탓할 수 없으니, 자신에게 남겨진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것만이 그나마 현재를 의미 있게 보내는 소확행(小確幸)이 아닐까 억지 생각을 하게 한다. 더 이상 무의미한 시간이 흘러가기 전에 애써 못다 한 일을 찾다 보니, 내게는 오랫동안 써왔던 원고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사실은 몇 년 전에도 한번 정리한다고 부산을 떨던 때가 있었으나, 다른 과업이 끼어드는 바람에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현명한 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자신이 지금도 후회스럽다.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까지 이르렀다. 그동안 써왔던 칼럼을 한곳에 모으는 일조차도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하면서, 어느 날 무조건 출판사로 전화를 하고는 속된 말로 판을 벌였다. 그리하여 이 책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보통 다른 명사(名士)들이 펴낸 칼럼집을 보면, 개별 칼럼들이 발표된 날짜가 서로 다르지만, 상당히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느낌을 받는다. 따라서 이미 간행된 모범적 사례를 활용하여 이 책에서도 나름대로 ‘잘 정리된’ 틀을 잡아보고자 노력하였다.

그런데 훌륭한 칼럼집의 근간은 개별 칼럼의 발표 시기와 내용이 서로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범한 사실에 가위눌리면서 큰 진전을 볼 수 없었다.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내 능력의 부족함에서 오는 한계이기도 하여 마음 한구석에는 끝내 개운치 못한 여운이 남는다.

이 칼럼집은 오랫동안 ‘제주일보’(또는 ‘제주신보’)에 기고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기록을 찾아 확인해 보니, 첫 칼럼은 2001년 3월 8일 자로 실린 ‘제주해녀의 상징성과 존재의 필요성’이었고, 마지막 칼럼은 2016년 2월 21일 자로 실린 ‘스리랑카 고대 왕궁 터와 탐라국의 왕궁 터’였다.

얼핏 계산해보니 약 15년에 걸쳐 115편의 칼럼을 기고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나의 고집일 수도 있으나, 어느 시점에서 깊은 의미도 울림도 없는 칼럼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칼럼 쓰기를 그만두었다.

게다가 전공이 지리학이었기에, 매번 시의적절한 주제를 찾기 어려운 점도 그만 쓰기를 재촉했다. 되돌아보면, 제주일보사에는 오랜 시간 지면을 할애해준 고마움과 함께 시답잖은 글로 지면을 어지럽히지 않았나 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이 책에서는 115편의 칼럼 중 10여 편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활용하였다. 그런데 워낙 졸필이었던 탓으로, 활용한 칼럼 자체도 의미가 크게 바뀌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러 곳을 수정하였다.

그리고 극히 일부이지만, ‘제주도정뉴스’에 기고했던 몇 편도 포함했다. 지역사회의 면모나 변화를 전달하는 데 적절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내용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 흡족한 것이 없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개별 칼럼들이 신문 지상에 오른 지 10년은 보통이고 20년에 가까운 것들도 많아서 시의성(時宜性)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초고가 나온 시점에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독자 여러분께는 그래서 더욱더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후에 혹시라도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분께서는 저자의 오래된 푸념 거리라 여겨주시길 바라며 넓은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한그루 출판사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김영훈 대표와 김지희 편집장께는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귀찮은 주문은 기꺼이 수용하면서도, 언제나 최고의 선택은 필자에게 양보하는 품격을 보여주었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가족, 아내와 아들 진철 그리고 딸 다혜에게도 고마운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집안일을 하기 싫을 때면 책상으로 다가간다며 모두가 의심의 눈초리로 대하곤 했다. 보잘것없는 책으로나마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랄 뿐이다.

2021년 11월 별도봉이 보이는 사라캠퍼스에서

정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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