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현장의 중대재해의 원인이 되고있는 음식물 감량기를 지금 당장 철거하라!
[전문]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현장의 중대재해의 원인이 되고있는 음식물 감량기를 지금 당장 철거하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2.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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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학교급식실 음식물 감량기 손가락 절단사고에 따른 성 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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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현장의 중대재해의 원인이 되고있는 음식물 감량기를 지금 당장 철거하라!

지난 12월 6일 오전 학교 급식실 현장에 10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또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하였다. 더 이상의 사고가 없기를 염원했지만 벌써 여섯 번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매번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교육청은 안전장치를 하고, 지난 10월사고 직후 급식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지만, 안전장치와 교육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도내 46개 학교에 코리아환경스마트의 음식물 감량기가 47대 설치되어있다. 급식실의 노동환경은 안전을 생각하며 천천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더 이상 안전장치와 교육으로 사고를 방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청의 ‘생활환경과’만 탓하고 도의회는 조례로 제정되어 어쩔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탁상행정식 대처만 하고 있다.

제주도민이 학교에서 일하다 음식물감량기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6번이나 발생한 만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책임지고 음식물감량기를 철거하는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음식물감량기 철거만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다.

2022년 1월16일 제정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근거로 음식물감량기 손가락 절단 사고는 명백한 중대재해에 해당한다.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시 교육감, 도지사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사고 발생후에 처벌 대상자를 논할 것 없이, 최고의 예방책은 도내 학교에 설치되어있는 음식물 감량기를 당장 철거하는 것이다.

조례개정 할 시간을 기다릴 수 없다. 여전히 급식실은 짧은 시간에 조리, 배식준비 등으로 오전시간은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나머지 46개교의 어느 학교 급식실 종사자가 일곱 번째 당사자가 될지 모른다. 사고를 당한 급식실 노동자는 그날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고 있다.

급식실은 손가락 절단 사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수십번 음식물을 감량기에 바가지로 퍼 넣어야하기 때문에 음식물 감량기 설치 이전보다 더 힘든 업무로 어깨와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내 학교 급식실 현장에서 벌써 6번째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하도록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해 둔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설마 음식물 감량기 설치 예산이 아까워 그러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음식물감량기를 철거하지 않고 계속 방치해둔다면 더 큰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급식실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음식물 감량기를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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