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허파 생명의 숲 곶자왈' 사진전 개최
'제주의 허파 생명의 숲 곶자왈' 사진전 개최
  • 이은솔 기자
  • 승인 2018.12.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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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병 작가 15~20일 문예회관서 사진전
작품 45점 전시 및 작품집 출판기념회도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은 야생의 제주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연 그대로이다.

그러한 곶자왈이 야금야금 현대적인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자동차 도로로 인해 아름다운 숲은 조각이 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이러한 곶자왈이 사라질 것 같아 작품으로 남기고 있는 제주의 작가가 있다.

바로 '홍순병의 시각-생명의 숲 곶자왈' 사진전과 출판기념식을 갖는 홍순병 사진작가다.

홍순병 작가는 곶자왈의 숲을 누비며 사진을 남기고 그런 작품을 전시와 함께 작품집으로 엮어 세상에 드러낸다.

그는 10여 년 동안 곶자왈을 통해 작품을 남겨 오는 15일부터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홍순병 작가는 “더 늦기 전에 제주 곶자왈의 속살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놔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시작했다”며 이런 일들이 숙명 같은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곶자왈의 사계절과 이름 모를 야생화·버섯, 그리고 나무들. 또 수많은 새와 파충류, 곤충, 습지까지 곶자왈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놨다”며 “그렇게 태곳적 제주의 주인인 곶자왈과 대화를 나눠온 세월이 10여년”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오후 3시 전시오픈 및 출판기념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에서는 곶자왈의 계절과 다양한 생태를 담은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작품집에는 곶자왈 사진 300여점을 수록했다.

홍 작가는 "또 한 번의 영겁의 시간동안 곶자왈이 태초의 모습 그대로 영원히 간직되기를 바란다"며 "곶자왈은 제주 그 자체이자, 영원한 도민의 재산이며, 제주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생명의 숲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순병 작가는 15세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 지난 30여 년간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는 △제주환경사진연합회장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제주도 문화예술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곶자왈생태기록보전연구소장과 △제주도지속가능교육센터 이사, △제주국립공원 범도민 추진위원, △클린환경 제주만들기 평가위원을 맡는 등 환경 분야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제주도사진대전 초대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전국사진공모전 심사위원이며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입선, 제주전국관광사진공모전 대상, 일본 IPA국제사진전 금상, 제주도 미술대전 특선 등 50여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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