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교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 다룬 송은범 기자 제주도기자상 수상 선정 환영한다
[전문]학교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 다룬 송은범 기자 제주도기자상 수상 선정 환영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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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19일 논평

한라일보 송은범 기자가 학교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를 기사로 다뤄 제주도 기자협회(회장 박정섭) 취재 보도 부문 제주도기자상을 받았다. (제민일보 한권 기자의 ‘영아 20만 원 입양 파장’ 보도와 공동수상)

2018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4명의 급식실 노동자가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으스러지는 끔찍한 사고를 연이어 당했다. 송은범 기자는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를 제주지역에서 최초로 보도했다.

송은범 기자가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를 보도한 이후 제주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이 문제가 여러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고, 열악한 환경에서 절단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급식노동자의 아픔을 세상에 알렸다.

송은범 기자는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를 취재하고 보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제주도 교육감이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올해 예산에 산업안전보건 사업비를 3배 이상 확보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김은리)는 제주도기자상을 받은 송은범 기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송 기자 이외에도 ‘학교 급식소 손가락 절단 사고’를 알리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모든 기자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많은 언론사가 관심과 취재로 이 문제를 보도하자, 사고 당사자들이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딛고 카메라 앞에 서서 사고 당시를 증언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급식실 손가락 절단 사고당사자 2명은 치료가 끝나면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산업안전 예산을 3배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지만,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조직을 아직도 구성 못 했다. 예산은 있지만 이를 제대로 운영할 조직을 구성하지 못한 것.

교육부도 지난해 12월 24일 17개 시도교육청에 일선 학교의 산업안전보건 관리감독자는 학교장으로 해야 한다는 검토 자료를 보냈다. 제주도교육청이 좌우고면하지 말고 노동자 안전을 위해 올바르고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산업재해 사고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가 가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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