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마을 총회 열어서 이장 해임하라니 조천읍장은 제정신인가?"
[전문]"마을 총회 열어서 이장 해임하라니 조천읍장은 제정신인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8.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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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리 마을 개발위원들, 28일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 면담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리 마을 개발위원들은 28일 금요일 2시 30분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을 면담하고 정현철 이장의 해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리 마을 개발위원들은 28일 금요일 2시 30분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을 면담하고 정현철 이장의 해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 시대에 이제 와서 마을 총회를 열어서 이장을 해임하라니 조천읍장은 제정신인가?"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리 마을 개발위원들은 28일 금요일 2시 30분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을 면담하고 정현철 이장의 해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8월 12일 조천읍은 정현철씨가 마을 공금을 횡령하여 고발당하자 여론이 못이겨 “선흘2리 이장해임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요청”이라는 공문을 마을회로 보내 해임절차를 밟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8월 21일(금)까지 정현철 이장에게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21일이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이장해임에 대한 뚜렷한 일정을 조천읍이 제시하지 않자 선흘2리 개발위원들(1,2,3,4반 반장과 부녀회장)은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에게 이날 면담을 요청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공개해서 마을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대책위 신영훈 변호사는 당사자의 의견을 들었으니 해임에 관한 절차상의 문제는 다 이행한 것으로 본다는 자문의견도 내놓았다.

하지만 윤승환 조천읍장은 제주도 리통장 임명규칙 “읍장, 면장, 동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때에는 임기중이라도 이장, 통장, 반장을 해임할 수 있다.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리 마을 개발위원들은 28일 금요일 2시 30분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을 면담하고 정현철 이장의 해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와 선흘리 마을 개발위원들은 28일 금요일 2시 30분 윤승환 신임 조천읍장을 면담하고 정현철 이장의 해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경우 "읍장, 면장, 동장은 그 취지를 미리 해당 리•통장 및 당사자에게 통보하여 의견을 들어야 한다"에서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마을 총회를 열어 3/2이상의 찬성으로 이장을 해임시키라고 다시 마을회에 요구했다.

코로나 시대에 5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되어 제주도 전체가 정상적인 모임과 집회가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총회’라는 해괴한 단어까지 들먹이며 총회 외에 해임 방법이 없다는 조천읍장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선흘리 주민들은 분노를 넘어서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

선흘리 주민들은 작년 8월 26일 이미 마을 총회을 열어 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138명이 참석하며 9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장해임을 가결시켰다. 당시 마을향약에 근거해서 이장이 열지 않은 총회는 무효라는 논리를 들어 이장 해임불가 통보를 한 조천읍이 또다시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이제 선흘리 주민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개발위원 이하 선흘리 주민들은 지금 조천읍장실을 점거하고 상식적인 해임절차가 진핼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오후 2시에 면담을 시작해서 저녁 9시가 넘는 이 시간까지 마을 어르신들이 끼니도 거르시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읍장 뒤에 숨어있는 원희룡 도지사는 사업자와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주민들의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선흘리 주민들이 요구하는 상식을 올바른 행정지도로 답하기를 바란다.

횡령으로 마을 돈을 마음대로 써도, 총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7억에 마을을 팔아도 이장이 해임이 되지 않는다는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모두들 상식적인 질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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