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 "원팀 서약 잉크도 마르지않았는데...복수의 정치 그만둬야"
문윤택 "원팀 서약 잉크도 마르지않았는데...복수의 정치 그만둬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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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택, 긴급 기자회견... “이런 경선판 걷어 치우십시오”
"지금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서민 경제 논할 때"
문윤택 예비후보
문윤택 예비후보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민주당 일개당원으로서 작금의 민주당 제주시갑 경선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를 보며,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묻고 싶습니다.

왜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이 탄생했습니까?

이재명후보를 잠재적 범죄인으로 낙인하고, 가정사 녹취록을 전국민에게 들려주고, 민주당 내부의 분열등이 만들어낸 괴물 정권 아닙니까?

또 묻겠습니다.

왜 우리 서민들의 삶이 이토록 피폐해졌습니까?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서민들이 살 만해 질까요?

아니 최소한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수 있을까요?

이 두가지 질문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들이 내놓아야 할 답변 아닐까요?

민주당 총선 후보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과 반성은 못할망정,

윤석열 일당들을 따라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까?

지금 대한민국 정치 풍향계라고 하는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민주당 경선은 최소한 제자리 걸음을 하더라도 뒤로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경선에 임하시는 두 분의 태도에 대하여 일개 당원으로서 감히 말씀 드립니다.

먼저 송재호 후보님,

후보님은 지난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고 내려오셔서 선거 운동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시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 당선은 제주 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애정에 의한 결정이었습니다. 

송후보님께서는 본인이 도민을 대변할 만큼 뛰어 나셔서 당선 되셨다고 생각하지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 경선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면 진정성있는 모습이 없어 보입니다. 상대에게서 의혹제기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고 성의있게 답하는 자세로 임하셔야 하는데 모든 것을 마타도어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도민들이 오해하고 있을만한 문제가 있다면 진정성있게 대답을 해야하고, 반성을 해야 합니다. 그럴수도 있다는 식의 건성 대답이 이 사태에 이르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4년간의 모습에 대해서도, 먼저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가슴깊은 반성과 사과를 전제로 내일을 얘기해야 합니다. 단 한번도 진정성있는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고 반서민 정책들로 일관하는 동안 국회의원으로써 하신 일이 무엇인지, 제주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알아야 합니다. 

안다면 지난 국회의원으로써 반성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오영훈도정 혼자서 동분서주 하고 있을 때 국회에서 얼마나 협조하고 도민을 위한 행보를 하셨는지 반성하셔야 합니다. 진지하게 도민들 앞에 머리 숙이십시오. 그리고 나서 비전과 정책을 얘기하십시오.

문대림후보님

상대의 허물을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돌아 보셔야 합니다. 지난 4번의 선거에서 이미 도민의 심판을 받으셨고, 심지어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서는 전국이 민주당 승리로 끝난 지방 선거에서 제주도만 유일하게 국민의힘(원희룡)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그 결과 도민 갈등이 극에 달했고 원희룡 도정은 도민 삶에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것부터 진지하게 도민들 앞에 사과하고 나서 양해를 구하고 출마하셨어야 합니다.

또한, 저와의 원팀 서약을 합의한 후 잉크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정치파탄 복수의 정치를 하고 계십니다. 개인간 사적 대화 녹취록이나 문자기록 공개는, 저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공격이었습니다. 두 분은 경제 공동체라 할 만큼 가까운 사이였고 긴 시간 민주당의 한 식구들이셨습니다. 계속되는 혐오 조장과 공격은 지금 도민과 유권자들을 정치로부터 자꾸만 밀어 내고 있습니다. 

정치는 서민 삶의 전부라 할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도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하고 엄중하게 판단하게 해야 할 선거입니다. 유권자들의 알 권리는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는가 입니다. 하루하루가 힘든 삶을 살고 계신 서민들은 도대체 안중에 있기나 한 것입니까? 그래도 한때 동지들이었잖습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증오의 마음을 거두시고 공천 이전에 제주도민 삶의 미래와 민주당의 앞날을 얘기하십시오.

정치를 하려는 젊은 후배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습니까? 이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어제까지 선거 과정에서 행했던 증오의 모습들에 대하여 도민들 앞에 사과하시고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정치에 임하시길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끝으로 얼마전 더민주원팀을 제안할 당시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저의 제안에 동의하시는 분과 후보 단일화도 논의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제가 위에 요청한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두 분중 한분과 한팀으로 경선에 임하겠습니다. 제주 서민의 삶을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라면 제가 돌팔매를 당하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제주도당 원로 어르신들께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지금 이 사태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고 엄중히 꾸짖어 주셔야 합니다. 통큰 결단으로 민주당의 앞날을 지켜 주십시오.

중앙당에게도 공식적으로 요청하겠습니다. 경고나 주의가 아닌 엄중처벌을 강력하게 요청하겠습니다.

선거는 이기면 그만이 아닙니다. 이기면 시작입니다.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의 반서민 정책들에 대해서는 있는 힘을 다 모아서 바로 잡아야 할 이번 총선입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이고, 민주당입니다.

도민 여러분 더 이상 실망만 하지 마시고 엄하게 꾸짖어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민주당 일개당원 문윤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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