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농가 생산비 낮추고, 혈통 체계 관리 ‘일석이조’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이 제주마 사육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우수 혈통의 제주마 번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제주마 무상 교배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마 무상 교배 서비스는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의 근친도 증가에 따른 유전적 저해 요인을 방지하고 혈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제주마의 경주 능력을 향상코자 마련됐다.
제주마 사육 농가에서는 해마다 씨수말 구입비와 두당 50만 원에서 300만 원에 상당하는 종부료를 절감할 수 있어 생산비를 줄이고, 우수 혈통 제주마를 증식하는데도 기여한다.
종부서비스센터 운영 기간은 19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무상 종부서비스는 평일 오전, 오후 1회씩,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회 이뤄진다. 이는 암말의 발정 적기에 맞춰 종부할 수 있도록 제주마 사육농가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신청은 축산진흥원에 혈통 등록된 제주마를 사육하는 농가 누구나 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제주마의 발정상태를 관찰해 교배 적기 판단 후 교배서비스 희망일 기준 1일 전까지 제주마등록관리정보시스템(jejuhorse.jeju.go.kr)으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 취약 농가를 고려해 문자 접수(010-4414-7941)도 가능하다.
무상 교배서비스는 소유주(또는 대리인) 입회하에 실시되며, 수태율 향상을 위해 수의사 발정적기 소견서 첨부를 권고한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진흥원장은 “농가 맞춤형 교배조합 시스템과 종부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제주마 사육 농가의 소득향상 및 말산업 육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