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소프라노 박주연, 3일 문예회관소극장서 독창회 개최
[영상]소프라노 박주연, 3일 문예회관소극장서 독창회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09.03 21: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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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능희 “웃음이란 아픔과 울음의 조각들이 모인 것”
원희룡 "음악을 떠나 당당하게 바로선 모습에 감동"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미담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진행했다.(원희룡지사와 박주연씨)

시각장애인이라는 맹점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표현력과 풍부한 성량을 소유한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박주연씨 어머니가 나래이션 형식으로 잔잔하게 진행됐다.

소프라노 박주연은 99년 제주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성악을 접해 2016년 시각장애인학교 인천혜광학교 졸업후 올해 3월에 한빛맹학교 음악전공과에 재학중이며 2014년 제13회 전국학생대상 아라음악콩쿠르 1등없는 2등 수상, 2016년, 2017년에 제2회 및 제3회 전국 시청각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 특별입선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미담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진행했다.(원희룡 지사)

이번 독창회는 ‘숭어’, ‘비밀’, ‘오 나의 감미로운 사랑’, ‘그대있음에’를 순서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날 찬조출연으로 테너 김신규의 ‘내 맘의 강물’과 바이올린 김예송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해 보는이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이어 진행된 공연에서 박주연 소프라노는 ‘당신은 아시나요’, ‘제비꽃’, ‘꿈’,‘님을 멀리 떠나’를 불러 청중으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중들의 앵콜곡으로 ‘그대있음에’를 다시 불러 관중의 기대에 부응했다.

행사를 끝맺는 곡으로 테너 김신규와 바이올린 김예송의 합연으로 ‘Amaging grace’, ‘You raise me up’을 연주해 관중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편 제주오페라연구소(소장 오능희)에서 주최하고 클랑파베가 주관하고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미담로타리클럽(회장 강소연)이 후원한 이번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미담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진행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바쁜 와중에 오늘 독창회에 함께 해준 관객여러분께 고마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람마다 어렵지 않은 사람, 다른 세상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시각장애인으로서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는 것을 보면서, 음악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살아나가는 박주연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미담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진행했다.

또 “박주연 씨를 이렇게 성장시킨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를 전한다”며 “그동안의 눈물과 기쁨을 모두의 것으로 나누고 감동의 자리가 되기를 빈다”고 축하했다.

이어 오능희 오페라연구소장은 독창회를 맺으면서 “주연이를 처음 볼 때 내가 주연이를 무대에 바로 설 수 있게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나를 시험했다”며 “이렇게 6년동안 함께 하며 성장한 주연이를 보면서 어디서건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는 주연이를 만들고 싶었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 대학 1학년 나이에 누가 무대에서 독창회를 꿈꿀 수 있겠는가? 주연이기에, 주연이가 해낸 것”이라며 “주연이가 꿈꾸는 다음 무대에도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머리를 숙였다.

소프라노 박주연 독창회가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미담로타리클럽 후원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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