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이 있는 제주의 신화와 굿 이야기 성료
울림이 있는 제주의 신화와 굿 이야기 성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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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가족뮤지컬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 관객 호평 속 성료

지난 10월11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BeIN; (비인극장)에서 약 3주간 초연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가족뮤지컬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가 관객들의 긍적적인 환호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는 제주의 신화와 무형문화재를 소재로 한 그림책 5권 ‘바람의 신 영등(그림 바람연필)’, ‘영등할망 제주에 오다(그림 이승원)’, ‘칠머리당 영등굿(그림 최미란)’, ‘내 이름은 자청비(그림 김주리)’ 그리고 ‘문도령과 정수남을 둘 다 사랑한 자청비(그림 노은정)’ 5권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내 이름은 바람신 영등」과 「신이 된 소녀 자청비」를 2개 이야기로 나뉘어 각각 40분씩 상연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그림책 원작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무대 위 사다리꼴 구조의 4면 스크린에 영상으로 담아 펼쳐졌으며, 새로운 방식의 무대 구성을 제시 한 점이 흥미롭다. 영상으로 둘러싸인 무대 속에서 배우들의 춤과 연기가 관객들과 호흡하며 어우러져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사진1. 4면의 영상으로 둘러싸여 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이 극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한다.
 4면의 영상으로 둘러싸여 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이 극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한다.

사진1. 4면의 영상으로 둘러싸여 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이 극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한다.

사진1. 4면의 영상으로 둘러싸여 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이 극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한다.
영상 속 옥황상제와 대화를 나누는 ‘신이 된 소녀 자청비’ 속 문도령

더불어, 공연 전 내가 ‘버리고 싶은 것’ 혹은 ‘잊고 싶은 기억’을 작성한 쪽지를 공연 중 허맹이에게 맡기며 떠나보내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 또한 관객들과의 교감과 몰입을 더했다.

사진1. 4면의 영상으로 둘러싸여 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이 극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한다.
 ‘버리고 싶은 기억’을 허맹이에게 맡기는 관람객

한 관람객은 “어른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제주의 신과 굿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영상으로 펼쳐진 일러스트와 중간중간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풀어낸 진행된 작품의 구성으로 아이들이 8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며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아이가 너무너무 재밌었고 눈물도 한 방울 똑 났다면서 다음에 또 보러 오자고 했다. 아이도 어른도 영등신이나 자청비 등 제주도 고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원작인 그림책도 읽어 볼 예정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는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23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약 3주간 1,800여명의 관람객들이 관람하였으며, 티켓 예매 사이트 어린이 부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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