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중학교(교장 송계화) 학부모동아리와 학생자치회는 지난 14일(금) 방학에 즈음하여 '엄마와 함께하는 아침밥 있는 등굣길' 행사를 마련하여,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초코머핀과 음료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동아리가 기획하고 드숑카페(대표 김대유)가 교육기부하면서 마련되었다. 드숑카페에서는 제빵시설을 제공하고 제빵기술을 전수하여 따뜻한 빵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2학기에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중 학생자치회에서는 매일 아침‘사랑합니다!’로 등교 맞이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학생회 인사에 환하게 답례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다소 기력 없이 교문을 통과한다. 2023 학생회장이 이 모습을 보고, 지난해 정부회장 선거에서‘아침밥 있는 등굣길'을 공약으로 제시하게 되었다. 올해 들어 학부모동아리에서는 학생회장의 간절한 소원을 듣고 이번 행사를 성사시켰다.

송계화 교장은 “서귀포중 학생회는’사랑합니다! 등교맞이‘를 주관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급식실 배식봉사를 한다. 운동장에서는’런치 리그‘축구대회, 도서관에서는’런치 리드‘독서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으로 금세 배고픔을 호소하는 모습을 본 학생회장이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주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그 마음은 기특하나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이었는데, 학부모동아리에서 엄마의 심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고맙게 받아들여, 건강한 인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달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