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힐링콘서트는 양금희 지회장의 사회로 강덕부 전 교육장, 고관용 한라대 평생교육원 전 원장, 임정민 국제가정원장, 강정금 농협네크웍스 지사장, 강병철 박사, 강정애 박사, 김영숙 시인, 이무자 시인, 장은숙 대표, 현길자 회장, 이영숙 회장, 정연숙 시낭송가 등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로 치유하는 인문학 여행- 쉼, 힐링, 그리움, 사랑'에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대 강사로는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라는 시를 통해 전국에 널리 알려진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인 김남권 시인이 약 90분의 강의를 통해 시작법 등 인문학의 묘미를 전달했다.
김남권 시인의 힐링콘서트 오프닝 무대로 강정애 시인이 무대에 올라 김남권 시인의 대표작품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낭송이 이어졌는데 낭송가의 몰입으로 인해 긴 여운을 남겼다.
또, 관객으로 참여한 임정민 제주국제가정원장은 축하의 말에서 "유명하신 시인이 오신다해서 초청받아 왔다"며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우리는 다 시인이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 고관용 한라대 교수도 축하의 말에서 "이러한 문학적 활동에 함께 하는 것을 볼 때 제주의 문학적 부분이 미약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에는 문학 등 역량이 크고 활약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젊고 활력 있는 분들이 많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많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문학문인회(회장 김남권), 이어도문학회가 후원하고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회장 양금희),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 주최로 '김남권 시인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12일 오후 3시부터 90분동안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축하의 말 전하는 고관용 교수
김남권 시인은 강의를 통해 "사람들에게는 그릇이 있다. 그릇이 더러우면 시를 담으면 그 시도 더러울 것이다. 음식그릇이 개끗하고 기품있고 우아하면 음식을 대접받는 사람이 그렇게 된다"며 "시인이 되는 것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름다운 시를 담는 사람은 드물다. 시를 담는 그릇이 향기로울 때 그 시도 널리 퍼져나가는 향기로운 시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는 누구나 쓸 수 있다. 영감을 받는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서 디카시가 유행이다. 폰을 갖고 다니면서 누구나 쓸 수 있다. 순식간에 쓰는 게 디카시인데 왜 나왔을까 생각해보면 행이 5줄이내로 짧아서 누구나 쓸 수 있다"며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 (시를)쓰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문학문인회(회장 김남권), 이어도문학회가 후원하고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회장 양금희),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 주최로 '김남권 시인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12일 오후 3시부터 90분동안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낭송하는 강정애 시인
또, 수필은 자신의 일상 경험을 쓰되 내가 생각하고 사유, 철학이 있는 작품이라야 수필이다. 그냥 신변잡기는 수필이 아니다. 또, 허구적 상상을 구성해서 쓰는 게 시와 소설이다. 시속에서 멀쩡한 사람도 죽일 수 있다. 생각의 깊이가 깊어졌을 때 쓰는 게 수필이다. 4-50대 되어야 진국이 나오기에 그 때 쓰기를 권장했다.
특히, "시를 쓸 때, 내 시각으로 보면 답이 안 나온다. 역발상의 시각으로 봐야 시가 나온다"고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김남권 시인은 또, 요즘 유행하는 새로운 디카시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는데 관객들과 직접 휴대폰으로 사물, 인물 등을 사진 찍으면서 시를 만들어 함께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시문학문인회(회장 김남권), 이어도문학회가 후원하고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회장 양금희),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 주최로 '김남권 시인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12일 오후 3시부터 90분동안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강의하는 김남권 시인
한편, 김남권 시인은 현재 강원도 평창에 거주하면서 아동문학가,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등대지기』, 『하늘 가는 길』, 『불타는 학의 날개』, 『빨간 우체통이 너인 까닭은』, 『저 홀로 뜨거워지는 모든 것들에게』, 『바람 속에 점을 찍는다』, 『발신인이 없는 눈물을 받았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나비가 남긴 밥을 먹다』 외 다수가 있다.
또, 동시집 『짜장면이 열리는 나무』, 『1도 모르면서』 △일반서 『시낭송의 감동과 힐링』, 『마음 치유 시낭송』, 『내 삶의 쉼표 시낭송』이 있으며 한국장학재단 멘토,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