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숙진 작가의  제3회 개인전 '음악 추상화'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심헌갤러리에 진행된다.   

고숙진 작가는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사실적으로 더 나아가 추상적으로 표현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도 가져다주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그저 음악가들과 음악적인 기호나  악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사실 추상성 짙은 음악을 표현하기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좀더 나아가 음악 속으로 들어가  그 소리에 집중 했으며 그 것을 색 과 선으로 구성하고 기하학적인 변형을 통해 추상적 접근을 시도했다"며 "예를 들자면 베토벤 피아노소나타14번 1악장, 2악장, 3악장을 들으면서 추상성이 짙은 색을 찾아 색채의 리듬으로, 색채의 화음으로, 음악과 미술을 연결 지어 보이려는 시도로 다양한 표현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작가는 "들려주고 싶은 마음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연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