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인간승리 조상호 심판
[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인간승리 조상호 심판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0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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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번째 조상호 심판
조상호 심판

조상호 심판.
심판학교 시절 내가 기수 회장을 할 때 같은 동향의 심판이 아님에도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서 친근히 다가와 질문해 주고 나의 회장으로서의 남다른 부분을 채워주던 동생과도 같은 심판입니다.

이후 각자의 지역에서 엘리트 심판으로 자리하며 15년여 가까이 서로의 안부를 묻던 후배이기도 합니다.

이후 내가 홀연히 엘리트 심판이라는 자리를 떠나 라오스로 나의 "마음의 촛대"를 옮겼을 때에 "형! 내가 도와줄게 없을까? 마음을 써주던 마음 넓은 친구입니다.

얼마전 가장 아끼던 후배를 지병으로 보낸터라 조상호 이친구의 아픈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마음아파 속으로 참 많이 울었습니다. "너 마져 잃을까봐~~"

각자의 지역에서 떨어져 지내는터라 옳게 마음도 써주지 못해 마음이 아픈데... "바늘 간다는데 실도 가야지요?"라며 전화해 주던 동생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돌고 있습니다.

왼쪽 두번째 조상호 심판
왼쪽 두번째 조상호 심판

그러던 차에 22일에 라오스로 하루전 입국해 23일 입국하는 조상호 심판의 모습을 볼 땐 제법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행여나 무슨일이 있을까봐 자리를 뜨지 못한 마음이었으나 이 형의 마음이라도 알아주듯 "주심" 역활을 훌륭히 감당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일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가슴 깊은곳을 충분히 적실수 있을만한 행동입니다.

그냥 마음 편히 쉴수 있으며, 좋은 것만을 먹고 마실수 있음에도 나의 작은 헌신이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귀감을 줄 수 있다면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귀한 생명 받았으니 더욱더 건강한 삶을 살아주기를 기도합니다.

2023년 2월28일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 이 글은 이번 심판진의 단장이자 헐크파운데이션 조경원단장이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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