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2.1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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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19일(3일간) 선제적인 교통비상근무 실시 등 총력 대응으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 및 신속한 도로 정상화로 불편 최소화 -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1100도로, 516도로 등 중산간도로 뿐만 아니라 시내권 도로까지 통제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교통비상(을호)을 발령하여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비상근무에는 교통경찰 뿐만 아니라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시켰으며, 1일 기준 총 350여명, 순찰차 60대를 도내 주요 도로에 배치하여 교통안내 및 차량 우회조치, 교통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기간 중에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재난상황실과 각 경찰서에 교통상황실을 24시간 운영했다.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교통 및 방범CCTV, 순찰차 캠 등 첨단 시스템이 연계됨에 따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도로관리청인 제주도(도로관리과), 양 행정시와 핫라인을 구축하여 결빙구간 및 정체구간 등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도로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 눈길 미끄러짐 사고(사례)

ㅇ 대설특보 기간 눈길 미끄러짐 등으로 26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112신고접수)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음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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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12월 17일 오전 7시 46분경 제주시 노형동 어승생삼거리에서 어리목입구교차로로 이어지는 1100도로 상에서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콤비 버스와 승용차량 등 3대가 연달아 도로 옆 도랑으로 빠지는 사고가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음(붙임 사진1)

ㅇ 12월 18일 오전 12시경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게 출입문을 충격(인명피해 없음, 사진 없음)

ㅇ 12월 18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시 애월읍 결빙된 도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아 미끄러지면서 차량 4대가 연달아 충격(인명피해 없음)

□ 경찰 조치사항(수범사례 등)

12월 17일 오전 7시 50분경 1100도로 상에서 눈길 미끄러짐으로 앞서 진행하다가 정차해있던 콤비 버스가 다시 진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뒤로 밀리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후방에서 승합차량에 체인을 장착하던 운전자 일행을 때마침 도로답사 중이던 교통경찰관이 발견, “피하세요” 라고 긴급히 소리쳐 차량끼리만 충돌하고 인명피해 사고는 예방(서부 교통)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제주경찰, 폭설로 고립된 관광객 구조 등 안전과 소통 확보 총력

12. 17.(토) 14:30경 제1산록도로 관음사 탐방로 부근에서 빙판길 오르막길에서 멈춰선 채 관광객이 탑승해 있는 승합차량을 발견, 경찰관(1)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경찰관(2)와 관광객 등이 뒤에서 밀어 안전하게 이동조치(동부 교통)

12. 17.(토) 20:00경 제주대사거리에서 교통통제 근무 중 체인 장착법을 몰라 당황해하는 여성 운전자(40대) 발견, 체인 장착 도움으로 편의 제공 등(동부 교통, )

12. 18.(일) 01:00경 제주시 명도암 입구에서 도로 결빙으로 빙판길 언덕에 고립된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차량을 순찰근무 중 발견, 순찰차 내에 미리 비치해 둔 모래를 이용하여 차량을 이동하고 숙소로 향하는 안전한 경로를 영어로 안내·설명하는 등 편의제공(동부 삼양)

12. 18. 05:09경 ‘술 취하면 자는 버릇있는 남편이 귀가하겠다는 연락 후 두절되었다’는 112신고 접수 후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위치값 주변을 도보로 20여분간 수색 중 영하권 추운 날씨에 건물 구석에 웅크린 채 자고 있던 요구조자 발견,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서부 연동)

12. 18. 10:53경 ‘폭설로 차가 막혀있다’는 112신고 접수 후 시내권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져 소외된 중산간도로를 제설함에 있는 모래‧염화칼슘 등 이용하여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 교통정체 해소 및 사고 예방(서부 안심경찰)

이상률 청장은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과도한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관광객들께서도 눈이 내릴 때는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1100도로나 516도로와 같은 중산간도로를 피해서 평화로, 남조로 등 안전한 도로를 이용해 주기 란다"고 말했다.

또한,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는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급제동, 급감속, 급가속, 급핸들 조작을 하지 않는 등 안전운전을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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