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키워 탄소 저감과 소득 증대 두 마리 토끼 잡아
미생물로 키워 탄소 저감과 소득 증대 두 마리 토끼 잡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2.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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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미생물(GCM)농법 시범 사업 시행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제주농단협, 회장 김덕문)는 12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ㆍ제주특별자치도ㆍ농협제주지역본부와 함께한 제주 토양오염 저감을 위한“미생물(GCM)농법 보급사업”의 일환인 2022년도 미생물(GCM: Gelatinase and Chitinase Producing Microorganism) 공급 사업을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제주농단협은 2021년 시행한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화학비료 사용 절감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서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지원(금60,000,000원)을 받아 제주도 내 50개 농가에 11월 3일부터 11월 7일까지 미생물 종균과 미생물 영양제 세트 공급을 완료하였다.

‘미생물(GCM) 농법 시범 사업’은 제주농단협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특수한 미생물인 GCM을 배양해 작물에 살포하여 병원성 곰팡이 및 병해충을 퇴치해 작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농법으로 제주도 전역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미생물(GCM) 농법은 2000년대 초 전남대학교 김길용 교수(농생명화학과)가 개발하였으며, 곰팡이나 해충의 알껍질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젤라틴과 키틴 성분을 분해해서 먹이로 살아가는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이다.

제주농단협은 미생물(GCM) 농법을 활용할 경우 기존 화학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여 화학비료에 의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을 저감하는 동시에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생산비는 평균 30% 이상을 절감하는 반면 생산성은 20% 이상 높아지는 효과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만감류를 재배하는 서진이네농장(대표 고용운)의 경우 미생물(GCM) 농법을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당도는 15브릭스까지 올라가 상품성이 높아졌고 고질적인 해거리가 사라졌으며 열과현상도 현저하게 감소하는 등 뛰어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농단협 이석근 사무처장은“척박한 제주 토양에서 농작물 재배를 위해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한 측면이 있었으며, 토양오염 저감을 위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JDC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정한 제주 자연을 지키는 일에 우리 제주농단협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환경 친화적인 미생물 농법 보급에 앞장서 청정 지역 제주도를 지키고 더불어 탄소 중립 실현에도 일조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농단협 김덕문 회장은“JDC가 미생물(GCM)농법 보급에 뜻을 같이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주 1차산업에 대해 농업인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제주 도내 기관들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제주 청정 환경 보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더블어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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