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완연한 가을 분위기로 물들어가고 있다. 가을을 가장 잘 표현한 말 중 하나가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 아닌가 싶다. 그중에 정점이 10월이다. 이시기 농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일손부족 문제가 아닌가 싶다. 농업관련 연구기관들도 올해 농업분야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농촌인력 부족문제의 심화를 꼽았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더욱더 심화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마저 제한되어 농촌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일손을 적기에 구할 수 없어 애써 가꾼 농작물의 수확을 아예 포기하거나 재배면적을 줄이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아직도 농촌에서 하는 일에 많은 부분이 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품앗이를 하거나 민간직업소개소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당하는데, 품앗이는 고령화 등으로 인력확보가 어렵고 직업소개소는 소개비 등 추가비용이 발생해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경우 농가부담이 커지는 단점 및 신뢰와 안정성 등의 문제들도 있다.

이 같은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에서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민들에게 적기에 적정한 인력을 공급하고,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안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2013년 농협이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2017년 34개소에서 코로나19 등 감안 2020년 192개소로 큰 폭으로 확대운영 하였고, 올해에는 220개소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직업소개소와 달리 소개비가 없고, 농업근로자에게 교통비, 숙박비, 상해보험가입 등을 지원하는  영농작업반이 있어 농업인과 농업 근로자 등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가까운 농협에 문의하면 되고, 일당정산은 농가에서 영농작업반에게 직접 지급하면 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료로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중개하는 역할을 위하여 개설되었기 때문이다.

농촌인력 부족문제가 농촌인력중개센터 활용으로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