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9.1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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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과 노동을 둘러싼 여성 예술가들의 질문과 성찰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2022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창작활동지원으로 <도래할 풍경 2022>전이 9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상상창고 숨(대표 박진희)이 주최하고 상상창고 숨과 제주돌문화공원이 공동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사회 변혁의 주체로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을 깨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21년 <도래할 풍경> 전은 기획됐다. 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전에서는 창작과 노동을 둘러싼 여성 예술가들의 질문과 성찰의 장으로 펼쳐낸다.

“여기 20명의 여성 예술가가 모였습니다. 누군가의 딸이며 혹은 누군가의 아내이자 또, 누군가는 엄마의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무엇보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부여안고 매일 매일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규정되고 규격화되어 납작해진 시간을 각자의 방식과 시점으로 재구성하여 부풀려내고 있다”

이번 <매일 매일 내일> 전에서는 암묵적으로 부여된 여성의 역할과 창작하는 현실 사이에서 종횡무진하는 여성 예술가들의 길고 고된 질문과 성찰을 담았다.

우리는 매일 ‘일’을 하고 있다. 어떠한 형태이든 각자의 방식으로 노동을 하고 있다. 경제적 성과를 내어야 인정받고 존립 가능한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노동부터 긴 세월 대가 없이 착취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재생산노동과 그림자 노동과 더불어, 취미생활로 취급받기 쉬운 여성 예술가들의 창작 노동에 이르기까지 ‘노동’이라는 주제 아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산재해 있다.

마르크스적 노동 가치와 한나 아렌트가 설명하는 노동과 줄리아 브라이언 윌슨의 예술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노동’이 삶의 동기이자 고리를 넘어 상징하는 다층적 레이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본 전시는 창작과 노동을 둘러싼 작가들의 매일의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아 내일을 상상해 보는 자리입니다. 깃발 없는 연대로 모두가 안녕한 내일을 상상해 본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필요하니까요.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도래할 풍경’에는 강술생, 고보연, 김경화, 김영화, 김옥선, 김현수, 박소연, 박자현, 박진희, 방정아, 배효정, 연미, 오현림, 왕덕경, 정유진, 정정엽, 정하영, 정현영, 조영주, 조지은 등 20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창작과 노동을 둘러싼 작가들의 매일의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아 내일을 상상해 보는 자리로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교감을 위한 ‘이어질 풍경’에는 2021년 여성미술 1세대 페미니스트 4명의 작가에 이어 한국 미술사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내도록 이끄는데 역할을 한 김종례, 방정아, 임정희 등 3명의 여성주의 작가, 기획자의 인터뷰 영상전시가 진행됩니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이 변모해온 과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참여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세대 간 연대 및 새로운 여성주의 미술의 과제와 방향을 고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제기했던 질문은 무엇이었으며 그러한 문제가 얼마나 해결되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 오픈 행사로 9월 23일 금요일 오후 3시 세미나에서는 ‘여성 예술가, 창작과 노동’이라는 주제로 양효실(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김연주(문화공간 양 기획자) 이정주(독립큐레이터) 그리고 참여작가와 함께 이야기 마당이 제주돌문화공원 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같은 날 오후 5시 열림 행사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래할 풍경 2022>는 제주전시에 이어 전주 팔복예술공장 전시장에서 순회전시로 10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며 전주 작가 김영란, 박마리아, 양순실, 한숙 등 작품이 더해져 총 24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전은 예술가들의 평등한 삶을 향한 또 하나의 목소리이다. 여성의 ‘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역사적 맥락을 모아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며 ‘매일 매일’의 성찰과 노력이 ‘내일’의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으로 이어지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그려 본다.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전시]도래할 풍경 2022 '매일 매일 내일' 

○ 오픈행사    9월 23일(금) 오후 3시, 세미나 – 여성예술가, 창작과 노동 / 오후 5시, 열림행사

○ 순회전시     2022년 10월 20일(목) ~ 11월 6일(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전시장
○ 온라인 전시    2022영 10월 01일 ~ 12월 31일

유튜브  https://www.youtube.com/도래할풍경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esight.tocome/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도래할풍경

○ 전시문의 이메일 dolaeh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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