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5일(토) 오후 5시경 퍼시픽호텔 연회장에서 국민의 힘 당원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역 방문을 계기로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석을 넘어 세계의 보석”이라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번영'을 위한 공약 8가지를 제시했다.

이날 대회에는 원희룡 전 지사도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 및 사진 등 찍는 시간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관광청 신설

관광산업은 곧 제주도의 정체성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해 온 주력산업으로, 풍부한 생태환경과 해양자원을 첨단기술과 융합하여 고도화된 국제관광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

관광청을 신설해서 제주에 배치하고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습니다.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주 관광 디지털 플랫폼 통합 포털화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 관광을 구현하겠다.

해양경제도시로의 발전에 발맞춰 해양레저관광을 특화하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 중심의 6차산업을 고도화하겠다.

자연과 문화, 건강과 미래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도민이 주도하고 참여하여 관광 수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하겠다.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여 항공 수요 분산 및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하겠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입도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이미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로, 극심한 혼잡뿐만 아니라 항공 안전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하여 제2공항 건설과 운영 업무를 이양 받아 주관하고, 공항 운영 수익을 도민을 위해 활용토록 하겠다.

또한, 제주 제2공항을 중심으로 △에어시티 지구 △스마트혁신 지구 △항공물류 지구 등 제주의 특색에 맞는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하여 제2공항 건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제주도 동부지역에 새로운 경제축을 형성하여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동력으로 삼겠다.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항만 물류체계를 고도화하고 환적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현재 제주항은 대형선박 입항에 어려움이 많고 접안 시설 또한 부족하다.

△컨테이너 부두 추가 건설 △지능형 물류연계체계 구축 △제주형 혁신물류 배후단지 조성 등을 추진히겠다.

아울러,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크루즈 및 여객 부두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복합해양레저 관광 허브 항만으로 만들고, 배후부지는 문화관광·레저 중심의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만들겠다.

제주형 특화항만으로 발전시켜 물류 선진국으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2040년 동북아 크루즈 모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여 제주항의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촉진하겠다.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생태계 조성 등 제주형 미래산업 집중 육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4차산업의 시대적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조응하 구축 및 무한자원인 용암해수 활용 다각화를 통해으로 성장시키겠다.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미래산업을 키우겠다. 전기차 분야의 축적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 모빌리티 거점도시로 키우겠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끌고, 실효적인 5G 기반 드론 지구를 조성하겠다.

또한, 제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메디컬 푸드·K-뷰티 산업 클러스터 청정 고부가가치 산업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제주의 고유한 가치를 활용하여 지역경제 체질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

◇가족관계 특례 신설 등 합리적인 보상으로 제주 4·3 완전한 해결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여 희생자의 온전한 명예회복의 길을 열고, 지역사회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여 제주를 명실상부한 평화와 상생의 섬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법률·제도·예산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보상을 완료하고, 가족관계특례조항 신설 등으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희생자와 유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고령 유족 요양시설 △유족회 복지센터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지원하겠습니다. 4·3 추모제를 국가적 문화제로 승화하여 그 가치를 확산하고 온 국민이 공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

해방 전후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여 진실의 역사로 다시 기술하고, 공동체의 건강한 회복을 완성하겠다.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

. 쓰레기 없는 섬, 2030 WFI(Waste Free Island) 구상을 실현하고 청정 제주의 다원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도내 폐기물 처리를 선진화하며, 나아가 자원순환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쓰레기 처리 문제는 제주의 해묵은 숙제로 도시 발전에 따라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2만 톤에 달하는 등 매립 · 소각·반출 모두 임계점에 이르렀다.

도내 폐기물과 오폐수 처리의 혁신적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문제해결에 나서겠다.

△안정적 하수처리능력 확보를 위한 하수처리장 개선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신축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폐기물의 재자원화를 위한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뒷받침하고, 대기오염 없이 폐기물을 처리하여 탄소 중립의 섬을 구현하겠다.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의료 선진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설치, 도민들의 고충과 부담을 낮추겠다.

도내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매년 병원 이용자의 15% 이상이 서울 등 육지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의료비용으로 연간 1,500억원 넘게 도외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대학병원의 시설·장비·인력을 확충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여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겠다.

권역 내 중증환자 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리적 여건과 글로벌 관광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감염병 특수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병원 설치를 추진하겠다.

제주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안전망을 정밀하게 구축하고 육지와의 의료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

◇해녀문화의 전당, 제주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제주만의 고유하고 우수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보전·계승하여 제주의 문화융성 비전을 실현하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겠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에만 없는 예술인회관 설립 △탐라문화권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연구센터 설치 △제주 서부권 세계지질공원센터 건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제주 해녀 문화의 전당 설립△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역사가 공존하는 알뜨르비행장 주변 평화의 공원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제주가 품고 있는 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보존과 기념을 넘어 모두가 찾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