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전한 학교 등·하굣길 조성 지속 추진
 제주도, 안전한 학교 등·하굣길 조성 지속 추진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1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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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보성초 주변 통학로 확보, 과속카메라·횡단보도 설치 등 논의
제주도청 휘장
제주도청 휘장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보성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성초등학교 정·후문 일대, 아이들의 주요 이동 동선을 따라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학부모 등 지역주민, 각 분야별 유관기관이 모여 현 실태를 살피고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2016년 이전에 보성초 재학생은 100명 미만이었으나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설립된 이후 매년 학생 수가 증가해 현재 25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유치원생을 포함하면 300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제주도(안전정책과, 자치경찰단), 제주도교육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건설과, 교통행정과, 문화예술과, 대정읍사무소, 보성리사무소), 보성초,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지난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학교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한 개선 안건 정리, 담당부서 공유 등 내실 있는 회의와 신속한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논의사항은 △학교 정·후문 일대 안전한 통학로 조성(보도 확보 및 확장, 횡단보도·안전펜스 설치, 보도 도색 등) △버스정류장 위치 조정 △과속카메라 추가 설치 △이동 동선에 위치한 전신주 이전 등이다.

옛 대정읍성 안쪽에 자리 잡은 보성초등학교는 추사적거지 등 문화재가 인접해 있어 토지 형질변경 등 공사를 진행하려면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는 2018년 10월부터 학교주변 위해환경 개선 및 민·관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 등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 운영을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
‣ 학교 안전분야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18. 10 ~ 현재)
- 참여기관 : 도, 제주도교육청, 제주시교육지원청, 자치경찰단, 제주경찰청, 행정시, 학부모단체, 교통봉사단체 등
- 분야 : 교통안전, 식품안전, 유해환경, 불법광고물, 학교방범, 학교폭력 등
- 주요 성과
·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 현장점검 : 23회 24개교
· 안전한 통학로 조성, 안전표시판 정비, 불법광고물 철거 등 72건 완료
· 주정차·과속단속카메라 설치, 고원식 횡단보도 조성 등 27건 추진 중

이중환 도 도민안전실장은 “현장에서 학교, 지역주민, 관련 부서 등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어린이가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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