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비닐멀칭 대신 뿌리는 액상멀칭제 실증
농기원, 비닐멀칭 대신 뿌리는 액상멀칭제 실증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12.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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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센터, 마늘피복 방법 개선 액상 멀칭제 처리 비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마늘재배 시 농업용 멀칭비닐 대신 액상멀칭제를 적용하는 피복방법 개선 실증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마늘재배 시 농업용 멀칭비닐 대신 액상멀칭제를 적용하는 피복방법 개선 실증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마늘재배 시 농업용 멀칭비닐 대신 액상멀칭제를 적용하는 피복방법 개선 실증에 나섰다.

마늘, 양파 등 인경채소 재배 시 비닐멀칭은 보온과 수분 유지, 냉해 예방, 잡초 억제 등의 이점과 함께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생산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피복 및 수거 작업 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경영비 가중의 원인으로 꼽히며, 마늘 파종·수확 등 재배과정에서 비닐멀칭으로 인해 기계화 도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비닐은 토양환경에 직접적인 오염을 유발하고 생물에 누적돼 폐비닐 처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기존 비닐을 대체하는 친환경적 자재로, 노동력을 절감하며 기계화를 촉진할 수 있는 ‘마늘 피복 방법 개선 액상멀칭제 처리 비교 실증’을 실시한다.

한림읍 금능리 소재 실증포장 150㎡를 대상으로 △관행 비닐 멀칭 △액상멀칭제 처리 △자체 개발 액상멀칭제 처리 △무처리 등을 각각 적용해 생산량, 경영비, 기계화 적합성 등을 비교 분석해 효과를 검증한다.

액상멀칭제는 물에 희석해 토양에 분무 살포하면 표면에 멀칭막을 형성시켜 잡초 발생을 억제하며, 별도 수거작업이 필요 없이 생분해돼 퇴비화가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마늘재배 시 농업용 멀칭비닐 대신 액상멀칭제를 적용하는 피복방법 개선 실증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마늘재배 시 농업용 멀칭비닐 대신 액상멀칭제를 적용하는 피복방법 개선 실증에 나섰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부터 멀칭막 형성 가능성이 있는 선인장, 미역, 젤라틴, 황토, 고무액 등 천연 소재 발굴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토대로 천연소재 배합을 통한 액상멀칭제를 자체개발했다.

처리구별 토양온도 및 토양습도에 대해 지난 11월부터 12월 2일까지 37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자체개발 액상멀칭제 처리를 통해 토양수분 유지 면에서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 수확기까지 토양 환경변화와 잡초 발생 정도, 마늘 생육상황, 상품율 등 조사와 경영분석 후 평가회를 거칠 예정이다.

마늘피복 방법 개선 액상멀칭제 처리 비교 실증에 대한 문의는 원예기술팀(064-760-7941,2)으로 하면 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피복 재배 시 기존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적인 자재, 노동력 절감 방법 개선, 마늘재배 기계화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피복방법 개선으로 양파·마늘 재배농가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경영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제주 지역 마늘재배 기계화 매뉴얼 구축에도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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