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21 한글문화큰잔치, '제20회 한글사랑서예대전' 개최
[전시]2021 한글문화큰잔치, '제20회 한글사랑서예대전'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06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곬 선생과 뉴스N제주 인터뷰
한곬 현병찬 선생

한글문화큰잔치 운영위원회(위원장 현병찬)은 훈민정음 반포 575돌 한글날 기념기념 2021 한글문화큰잔치 '제20회 한글사랑서예대전'이 오는 10월 9일부터 14일까지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1, 2,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서예를 즐기는 작가들, 그리고 제주도민들과 함께 한글날의 큰 축제를 꿈꾸며 스무 번째 한글사랑서예대전을 전국규모로 개최하게 된다.

올해 공모전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서예공모전으로는 전국 유일의 한글서예 단일종목 공모전임을 감안하여 한글의 다양한 글꼴이름을 가장 부드럽고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하고 24개 글꼴로 세분하여 공모함으로써 작가들이 자유로이 창작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한글서예큰잔치의 장을 마련했다.

이육사 시 '청포도' 68 x 70cm(현병찬 선생 글)
이육사 시 '청포도' 68 x 70cm(현병찬 선생 글)

공모결과 흘린글씨가 가장 많았지만 곧은글씨를 비롯한 손멋글씨와 서각작품까지 글꼴별로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 심사는 코로나 방역 때문에 심사위원들만 입실하여 낙관이 가려진 작품을 글꼴별로 점수제와 합의제를 병행한 심사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는 데 초점을 두어 심사했다.

이번에 심사위원들은 시상은 한글으뜸상을 가장 높은 상으로 올려놓았고 최우수상에 세종상, 우수상에 훈민상, 특선에 정음상, 그 다음이 입선으로 정하여 10월 9일 한글날에 시상하게 되었으며 오체상과 삼체상도 따로 정하여 시상하기로 했다.

또한, 한글사랑서예대전에 곁들여 한글세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어와 한글서예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제20회 제주말씨학생서예대전을 동시에 개최하고 그 우수작을 전시함과 아울러 도록에 함께 수록했다.

훈민정음 서문 51x82cm(초대작가 조정숙 작품)

특히, 이 공모전 수상실적에 의하여 탄생한 초대작가와 역대 심사위원님들의 작품으로 초대작가전의 자리도 함께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날 9일 오후 4시에는 시상식도 진행되는데 시상식장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제20회 역대 한글사랑서예대전 한글으뜸상(대상)작품전, △한글서예초대작가전△제20회 한글사랑서예대전△제20회 제주말씨학생서예대전)

현병찬 한글사랑서예대전 운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자랑스런 우리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한글의 미적 조형예술로서의 창작활동을 통하여 이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의 표상이 될 수 있는 한글서예술로 승화.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작가들의 손에서 다듬어지고 발전되기"를 기대했다.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제20회 한글사랑서예대전 개최에 대한 축사를 통해  "훈민정음 반포 575돌 되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서예로 표현한 무대가 마련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대전에 소중한 행사를 마련해주신 현병찬 이사장님과 (사)제주특별자치도 한글서예사랑모임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예의 멋과 창작혼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참가자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그동안 한글사랑서예대전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에 예술성을 더해 조형적 아름다움의 진수를 선사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작가들에게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며 역량 있는 신진 서예가 발굴과 함께 한글서예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 왔다."며 "한글서예 애호가들의 열정은 한글서예의 대중화를 넘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귀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문화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창작활동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글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제20회 한글사랑서예대전 개최를 거듭 축하드린다"며, 함께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신명숙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한글서예만으로 오랜 기간 이어온 공모전을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탈하게 이어간 제주특별자치도 한글서예사랑모임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언급했다.

한글 으뜸상 대상 소화 김애자 

이어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른 공모전과 다르게 서체(글꼴)의 명칭이 곧은글씨, 바른글씨, 흘린글씨, 손글씨 등 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상(償)의 이름도 으뜸상, 세종상, 훈민상, 정음상으로 정해진 것은 바로 한글사랑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심사는 출품자의 낙관을 가리고 공개된 장소에서 심사위원 각자가 기준점을 정한 후 1점에서 100점까지 자유롭게 채점하여 그 점수를 합산해 정음상 이상의 후보작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낙관을 제거하고 심사위원 전원 합의하에 으뜸상, 세종상, 훈민상, 정음상의 수장작을 선정했습니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이 충분히 확보된 심사였다고 생각한다."며 "출품작 중 손글씨, 서각 부문은 예년에 비해 출품작이 많이 늘어났으며 그 가운데에는 좋은 작품도 많았다."고 기쁨을 토로했다.

세종상 최우수상 (위산 홍성수 작품)
세종상 최우수상  꽃길 김인숙 작품

특히 "해외에서의 출품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며 국제화되어가는 한글서예가 우리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고무적으로 느끼고 있다. 한편, 문인화는 출품수도 적고 한글로 쓴 화제가 없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며 지면을 빌려 우리 문화와 예술에 대한 사랑과 통찰을 보여주시는 서울대 안휘준 명예교수님께서 평소 강조하시는 『우리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다.(△미적 창의성과 예술성의 구현 △감성과 정서의 진솔한 표현 △문화와 역사 연구의 긴요한 사료 △새로운 창작을 위한 밑거름 )

그러면서 "제주사랑, 한글사랑을 몸소 실천하시는 한곬 현병찬 선생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에 서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한글사랑서예대전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초대작가만 해도 엄청나다.
△규당 조종숙△한곬 현병찬△혜정 류영희△아성 신명숙△백천 류지혁△중원 지남례△산내 박정숙△밀물 최민렬△늘빛 강경애△초당 강경자△산샘 강공신△늘산 강명수△별내 강병상△늘빛 강숙자△솔물 강영희△경문 강윤호△서향 고선희△연호 고영빈△밀물 고윤형△지담 김명주△미당 김미정△결곶 김수애△들꽃 김순호△글메 김양선△솔샘 김영란△도혜당 김옥이△늘빛 김유자△희선 김일순△청곡 김현수△해놀 김희숙△숲곶 김희열△잔솔 김희철△안당 문병수△추곡 문정수△경헌 문재평△지운 박성례△평양 박숙희△청남 박순자△금솔 박영희△소흔 박정숙△늘샘 박종갑△벽산 박화자△석천 배호봉△꽃내 백경애△연산 손일조△숨곬 송근실△글매 양달빈△한돌 양백진△한섬 양춘희△참솔 엄영순△예글 오금림△심재 오민준△솔샘 오정분△목전 오평범△미루 우덕순△예경 윤방원△한빛 이경주△지당 이기훈△청관 이동건△여물 이동화△호천 이복례△새터 이상현△한빛 이석순△산샘 이순정△아인 이우연△소정 이은주△담운 이일구△지원 이화옥△예벌 장기봉△취송 정명숙△죽원 조윤정△오헌 조훤근△금아 지복선△곶내 최명선△아름 최명자△글숲 최태선△청암 한영무△옥돌 한재봉△고원 현승남△봄들 홍희숙

△수상작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