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49억대 온라인 물품사기 원조격 조직 일망타진
제주경찰, 49억대 온라인 물품사기 원조격 조직 일망타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10.21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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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간 끈질긴 수사로, 총책 등 30명 검거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제주지방경찰청(사이버수사대)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경제상황 등에서 서민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사회 불신감을 조성하는 서민경제 침해사범에 대해서 엄정 대응하기 위해 연중 단속체제로 전환, 수사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하던 중,

해외 사무실을 두고 조직적으로 약 7년간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국내 피해자 5000 여 명을 상대로, 총 피해금 49억 원을 편취한 온라인 중고장터 물품사기 원조격 조직의 총책부터 조직원 등 30명을 검거, 전원 범죄단체조직죄로 의율하고 그 중 14명을 구속송치(8.18. ~ 10.16.)했다고 밝혔다.

조직책
조직책

이번 사건은 올초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기의 재구성-얼굴 없는 ‘그놈’을 잡아라, ’20. 1. 18. 방영) 및 청와대 국민청원(온라인 중고장터 전문 사기조직 ‘그놈’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주세요, 15,388명, ’20. 1. 22.)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다.

피의자들은 ’14. 7. 31. ~ ’20. 1. 18. 사이 해외에 사무실과 범행에 사용할 컴퓨터, 대포폰 등의 집기를 마련하고 총책, 조직원 모집책, 통장모집책, 판매책의 체계로 이루어진 전문 사기조직을 조직한 후,

이용자들이 많은 온라인 중고장터를 중심으로 위조 신분증 ․ 사업자등록증, 가짜 사업장, 포털사이트 장소등록 등을 활용하여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5,092명을 상대로 49억 원 상당을 대포통장으로 교부받고, 해당 수익금을 가상자산 등을 통해 세탁했다.

조직도
조직도

또한, 피의자들은 피의자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후 이에 항의하거나 온라인상에서 피의자들의 범행에 대해 예방 및 홍보 활동을 하는 피해자 등을 상대로 음식배달 테러, 전화 테러 등의 방법으로 협박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원준 청장은 "이러한 조직적 사기범행이 경제 질서 및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고질적인 악덕 범죄인만큼, 해외에 도주 중인 공범과 범죄수익금 등을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회수할 방침"이라며, 또한, "이번 수사를 통해 검거된 원조격 조직의 범행 수법을 학습하여 분화된 다른 신생 해외 사기조직의 존재 등도 확인되어 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사진
전자제품판매 업체사진

□ 당부사항< 온라인 물품사기 예방수칙 >

① 상품대금을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거래 주의
② 고가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광고 주의
③ 구매 전 판매자 계좌번호, 전화번호를 ‘경찰청 사이버캅’앱에서 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인지 검색
④ 메신저 계정, 전화번호, 판매글 등이 이미지로 된 게시물 주의
⑤ 포털사이트 장소등록에 최근 수정일자 게시물 주의
⑥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으므로 온라인 거래보다는 가급적 직거래 이용
⑦ 쇼핑몰 재택업무, 가상화폐 구매업무 경우 범행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있으니 구직시 업체를 철처히 검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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