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4.2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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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토) 오전 10시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의장:조순호)는 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4월 27일(토) 오전 10시부터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내외빈 및 회원조합 대표자, 조합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노동절은 우리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 해방의 상징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다 운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하신 선배 노동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당당한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윤석열정부에 맞서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취약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회연대입법 즉각 처리, 65세 정년연장 법제화, 노동자 생명·안전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공무원·교사 노동자 정치기본권 쟁취, 공공부문 민영화 및 구조조정 저지, 공공·민간부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노동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후퇴되지 않도록 끈질기게 투쟁하여 나가고자 아래와 같이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 아   래 -

             1. 대회명칭 : 제134주년 5.1세계노동절 기념대회
             2. 일시 : 2024년 4월 27일(토) 오전 10시
             3. 장소 : 사라봉다목적체육관
             4. 참석인원 : 내외빈 및 조합원 700여명

             2024년  4월  25일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대/회/사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제13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다 운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하신 선배 노동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전국의 노동형제와 전 세계 노동형제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와 제주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현장을 지켜나가고 계시는 노동형제동지 여러분에게도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34년이 지난 지금 우리 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자는 노동운동의 기치 아래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행복한 삶을 위한 투쟁을 이어왔고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오늘은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헌신한 선배노동열사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노동절’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현재 대한민국은 최악의 물가 폭등과 고환율, 고금리로 노동자 서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구절벽, 기후위기 산업전환이라는 복합위기까지 겹치며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선진국들은 강력한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러한 위기를 타파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노동유연화를 빙자한 노동시간 확대를 거론하며 세계 흐름에 정반대로 역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주 돌봄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자는 경악할 만한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한국노총은 노동의 차별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주노동자가 차별받고 어르신들이 차별받으면 다음은 여성, 장애인, 청년, 그리고 결국은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한국사회에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5월에 시작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압축노동을 막아내고 주4일제 도입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도 한국노총과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동지 여러분!

노동자들은 여러분과 같은 한 명의 시민으로 결국 노동자의 투쟁은 모든 시민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한국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사수, 건강하게 일할 권리, 정당하게 보상받을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힘입어 반노동정책 기조 전면 전환과 노동개악 저지, 주요 민생입법 제·개정 쟁취를 위해서 투쟁하겠습니다. 노동자가 변화시키는 세상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그 길에 제주지역의 모든 노동자와 제주도민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134년을 맞이한 세계노동절은 노동자들의 축제의 장이자, 단결의 장이고, 투쟁의 장입니다. 노동의 역사가 인류진보의 역사였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노동의 전진은 계속될 것입니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당당한 노동의 자존심을 지키며, 도민속의 노동운동! 현장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깃발을 더욱 강하게 세워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모범조합원으로 선정되시어 영예로운 수상을 하신 동지 여러분께도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결의문

 노동자 서민의 심판은 준엄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민심은 물가폭탄, 민생파탄, 불안정 고용과 생존권 위협에 맞서 민생정치로 국정운영 방향을 전환하라고 명확히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총선 민심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를 비리, 혐오 세력으로 낙인찍으며 강행했던 노동개악을 멈추지 않고 있다.  

 노동절은 만국의 노동자의 투쟁과 연대의 역사다.

노동착취에 맞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인간답게 살기 위한 빵과 장미의 투쟁이었다.

오늘, 우리는 선배 열사들의 희생과 투쟁 정신을 기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연대하고자 여기에 모였다.

지금, 우리는 지속 가능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향해 목소리를 더 높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여전히 정부가 최저임금 차등적용, 가사·돌봄노동에 싼값의 이주노동자 도입, 노동시간 유연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사회보험 개악 등 반노동정책을 통해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노총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역행하고 노동개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인정하고 민생입법에 대한 거부권 남발을 중단하고 반노동정책 기조를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노사법치주의 가면과 사회적 대화라는 외피로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기만을 당장 멈춰야 할 것이다.

여야 정당은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시급히 민생입법 제·개정에 힘을 쏟아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한국노총은 전 조직의 일치단결된 힘으로 노동절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중심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최저임금 차별 금지, 성차별 폐지, 5인 미만 근기법 전면 적용 등 사회연대 입법 쟁취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강화를 위해 노조법 제2·3조 재개정, 장시간 압축 노동 근절을 위해 주4일제 도입,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회보험 개악 저지에 총력투쟁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정치기본권과 노동3권 보장, 타임오프 현실화, 공공부문 민영화 및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단결과 투쟁의 힘으로 반노동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과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2024년 4월 27일

제13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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