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정체성인 ‘제주다움’ 적용한 도시·건축 공간 조성 필요
제주지역의 정체성인 ‘제주다움’ 적용한 도시·건축 공간 조성 필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1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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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제주지역의 고유한 지역성으로 정의할 수 있는‘제주다움’은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며, 이를 도시·건축 관점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공공건축, 민간건축 등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 한다혁 부연구위원은‘도시·건축 관점에서의‘제주다움’설정과 적용 방안 연구’에서 제주지역의 고유한 지역성을 반영한 ‘제주다움’을 설정하고 도시·건축 관점에서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한다혁 부연구위원은 ‘제주다움’ 주요 요소인 제주도민의 삶, 주변 자연경관, 도시 내 공간과 공간의 연결, 지역 내 거주자, 건축물 용도, 건축물의 이용자 측면에서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제주다움’에서 설정한 주요 요소는 ▲제주지역의 인문·사회적인 특성이 반영된 마을 공간배치, ▲한라산, 오름, 해변경관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제주의 도시·건축적 특성, ▲다양한 기능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 전통 골목길인 올레, ▲이주민과 제주 마을 주민과의 공동체, ▲제주전통 주거 건축에서 이용자를 고려한 구조로 나타나는 다가성 등의 지역적 특징을 포함하며 종합하여‘조화로움’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요 요소를 중심으로 공공건축 분야에서는 공공건축지원센터, 민간전문가 제도의 활발한 운용, 소규모 공공건축물에 대한 현상설계 공모 확대, 동네, 마을 단위 경관·건축 아카이브 시스템 운영, 민간건축 분야에서는 민간건축 디자인 지원센터 운영, 포상 및 인센티브제도 도입 및 활용, ‘제주다움’디자인 은행 운영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축문화 교육 체계 구축, 제주 청소년 건축학교의 확대, 시대별‘제주다움’디자인 개발 및 홍보 등을 추가로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끝으로, 한다혁 부연구위원은 “국내외 많은 도시에서 획일된 도시공간을 벗어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이며, 제주지역 또한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도시·건축의 고유한 정체성을 도출하고 이를 반영한 도시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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