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태환경 조성에 380억 원 투입
제주도, 생태환경 조성에 380억 원 투입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1.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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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습지생태공원 특화사업 등 도민 여가공간 조성 적극 추진
마을공동목장의 생태환경 보전 정책 워크숍 열려
제주도,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생태환경 조성에 380억 원 투입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환경을 가꾸고자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등을 조성하는데 총 380억 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자연환경보전법 제38조에 따르면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거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 또는 복구하기 위한 시설, 자연환경보전에 관한 안내시설, 자연환경을 이용하거나 관찰하기 위한 시설, 자연환경을 보전․이용하기 위한 교육․홍보․관리시설 등이다.

우수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통한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설공간에서 관찰 및 학습활동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강정마을 일원에 수변공원 등을 갖춘 습지생태공원 조성에 2026년까지 총사업비 37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정의논깍, 꿩망물 등 하천·용천수가 풍부해 오랜기간 마을사람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해왔으나 오랜 기간 방치되고 농약 사용량 증가 등으로 동·식물 객체 수 감소 등 서식지 파괴가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용천수를 활용한 생태계 복원을 바탕으로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해 우수한 자연환경과 경관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유 생물종 보전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통해 강정포구, 해안생태 등과 연계한 생태체험 학습장 조성으로 도민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혜의 환경자원으로 탐방객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오름·곶자왈 연계 생태탐방로 조성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시 구좌읍 일원의 오름·곶자왈 탐방로를 정비해 탐방로 내 길잃음 방지 및 탐방로 경로 표시로 탐방로 외 출입방지를 유도해 식생을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개별 오름·곶자왈 간 연결성을 강화해 트레일(Trail) 도보여행을 활성화하고 탐방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연차별 투자 계획을 수립해 올해 △강정 습지생태공원 특화사업 10억 원(토지 보상) △연계탐방로 조성사업 4억 원(탐방로 정비)을 투입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환경은 반드시 지켜야 할 제주의 핵심자산”이라며 “생태계 복원을 통해 도민이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오름·곶자왈과 습지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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