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지사, "2024년 예산편성서 가장 초점은?...민생경제"
오영훈 도지사, "2024년 예산편성서 가장 초점은?...민생경제"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12.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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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출입기자단-도지사 차담회‘...7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서
오 지사 "APEC 가치에 부합되는 부분에서 제주도가 압도적 우위에 있다" 예상
오영훈 도지사

“우리가 2024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 가장 초점을 뒀던 게 민생경제와 2차산업 그리고 신산업에 대한 육성정책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월 마지막 ’출입기자단-도지사 차담회‘를 7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민선8기 들어 역점을 뒀던 사업과 아쉬운 점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현안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오영훈 지사는 먼저 민생을 말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신산업 정책이 제주도민들이 겪어보지 못한 신산업이라 정서적으로 받이들이지 못하고 있어서 빨리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하는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시행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이것에 대한 홍보가 잘 안돼서 사각지대가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지금까지 500명 정도가 이와 관련 서비스를 받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1만 명까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의 추진 체계, 전달 체계 그리고 홍보 등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역량을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식사를 스스로 준비할 상황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면 1577 - 9110으로 전화해서 상담하라"고 덧붙이면서 "43개 읍면동에 통합 돌봄과 관련된 창구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활용해주시고 이용해주시라"고 말했다.

또, 행정체제 개편안이 기초자치단체 부활로 가닥이 잡혀지는 것 같은데 문제는 올해안에 개편이 이뤄질지에 대한 물음에 오영훈 지사는 "연내 처리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행안부와의 이견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상당 부분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면서 법사위에서 수정안 검토를 하고 있고 그 수정안에 대한 여야 의견 조율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제주도민들이 제주도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있느냐하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게 확고하다면 중앙정부도 국회도 그걸 뒷받침해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예정대로 주민투표는 내년에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도민참여단이 내놓은 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현재의 도민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은 조금 차이가 있다.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주관부서간의 다양화가 관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기관 대립형과 기관 통합형이 상존하는 이런 구조로 가는게 바람직하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렇지만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선 서로 참여하면서 숙의 토론의 결과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행정체제 구역안이 3개구역안(동제주시, 서제주시,서귀포시)으로 나누는 것에 대한 물음에 오영훈 지사는 "개인적인 생각이야 좀 다르지만 저는 좀 많아도 좋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렇지만 도민여러분들께서는 효율성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셨을 것이고, 또 예산이 투여되는 부분에 대한 걱정도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부분 모두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도지사와의 간담회

오 지사는 4.3평화재단 이사장 임명 관련해서 수정안을 의회에 제출하셨는데, 거기에 대해 이사회측에서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선은 입법 예고 과정을 통해서 의견 수렴 내용을 반영한 것이고 의견수렴 과정이 끝났기 때문에 수정안에 대해서 조례규칙 심의 위원회를 열어서 결정을 했고, 그것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이제는 의회가 판단해야 된다. 의회의 결정을 자신으로서는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의회가 제도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또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 엑스포가 물건너 가면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APEC 유치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거냐?는 질문에 오영훈 지사는 "예전 2005년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만큼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고 상당한 수준의 발전이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문화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적으로 이런문제를 처리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라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APEC의 가치 목표에 부합되는 발표를 제대로 해낼 것인지의 관전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숙박시설이라든지 관련 경로와 관련된 조건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APEC의 가치에 부합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주도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라고 본다"면서 "다만 공항시설과 관련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무안공항과 정석 비행장 까지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경기 부양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예산안이 질 반영이 되어있고 2023년 예산에 비해서 내년 2024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다만 현재 재정 여건상 내년에 경기 부양책을 위한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느냐 하는 분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답면을 했다.

이어 "그러나 여건이 나아지게 되면 추가적인 재정 건전성이 확보될 수 있을수 있고, 상황이 되면 추가적인 세금 지출도 고려할 수 있다"며 "어쨌든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결손은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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