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 김구선생 통해 제주-전북 학술 교류
지포 김구선생 통해 제주-전북 학술 교류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12.0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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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미나 개최 …제주 판관 김구선생의 위민정신 기리고 문화교류 논의
28일 세미나 개최 …제주 판관 김구선생의 위민정신 기리고 문화교류 논의
28일 세미나 개최 …제주 판관 김구선생의 위민정신 기리고 문화교류 논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지포 김구선생 전북-제주 교류 학술세미나’가 지난 28일 오후 2시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1234년(고려 고종 21년) 제주 판관으로 부임한 지포 김구선생이 제주에서 펼친 위민정신과 돌담문화의 시초에 대해 김순이 전 제주문화원장과 김동호 지포김구기념관 관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종합토론에는 강민경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와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김순이 전 원장은 ‘김구의 밭담 시책에 담긴 휴머니즘’을 통해 김구 판관이 제안한 ‘밭담쌓기’는 “권세가들이 힘없는 백성들의 땅을 빼앗는 상황에서 땅의 경계를 정하고, 말과 소로부터 작물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시책이자 영구적 해결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지포 김구 관련 유적을 통한 전북-제주 교류사 검토’에 대해 발표한 김동호 관장은 “전북과 제주는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류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실체가 불분명한 만큼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번 교류학술대회에 참여한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과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양 지역 간 활발한 교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제주에서, 하반기엔 전북에서 번갈아가며 후속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주와 전북의 문화교류를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포(止浦) 김구(金坵, 1211~1278)

ㅇ 출 신: 전라북도 부안

ㅇ 활동분야: 문신 관료, 외교가, 유학자

부안김씨의 중시조로 본관은 부안, 자는 차산, 호는 지포, 시호는 문정공

1234년(고려 고종21년) 제주판관 부임 이후 6년 간 제주에서 관료 재직

『탐라지』 풍속편에 “김구가 판관이 되었을 때에, 백성에게 고통을 느끼는

바를 물어서 돌을 모아 담을 쌓아 경계를 만드니, 백성들이 편안하게 여겼다”고 기록

1991년 제주시 삼양동 제주민속박물관 내 ‘돌문화의 은인 판관 김구 선생 공적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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