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고창남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고향 한남리 발전기금 300만원 기탁
[이슈]고창남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고향 한남리 발전기금 300만원 기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9.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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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정년퇴직 기념, 한남리 마을발전에 기여 희망
- 국가철도공단 정년퇴직 기념, 한남리 마을발전에 기여 희망
고창남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좌측), 고향 한남리 발전기금 300만원 기탁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출신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고창남 부회장이 한남리 마을을 위해 좋은 일에 써달라며, 최근 마을발전기금 300만원을 한남리에 기탁하여 지역사회에 귀감이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국가철도공단을 정년퇴직한 고창남 부회장은 “저를 낳아준 한남리를 위하여 그동안 아무것도 못해드렸는데, 이제 정년퇴직도 했고 뭔가 한남리 발전을 위하여 할 수 있는게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이번에 조그만 금액이라도 기부하게 되었다. 우리마을 한남리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고 부회장은 그동안 철도청,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 철도분야에서 34년간 재직한 후 지난 해 12월에 정년퇴직하고 고향 제주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제민일보 도민기자 및 국가철도공단 퇴직자 모임인 ‘국철회’ 이사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 출신 인물들의 활약상을 발굴하여 보도하는 월간 [제주와 인물] 부사장 겸 수석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고향사랑 기부제’가 제도화되어 서울제주도민회 차원에서도 ‘고향사랑 기부금’을 제주도에 기탁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고향사랑 기부제’는 기부대상이 광역·기초단체를 대상으로만 기부가 가능하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행정시로 고향사랑 기부제 대상이 아니고, 더욱이 읍면단위나 리 또는 마을단위에 대해서는 기부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에 고 부회장은 마을단위인 한남리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본인이 직접 한남리 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1989년 철도청을 시작으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 공직 사회에서 34년간 근무하다가 작년 12월 말 정년퇴직을 한 고 부회장은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뿐만 아니라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 등 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고 부회장은 현직 재직시절인 2004년에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기여한 공로로 건설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고 제주인의 긍지와 위상을 제고하여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직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을 학문적 성과로 접목시키기 위하여 늦은 나이에 서울시립대에서 교통공학과 박사과정을 다니고 있다.

고 부회장은 평소 고향인 한남리 마을발전에 늘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타지에서 공직생활을 하느라 여건이 되지 않아 이제야 기부를 실행하게 되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관진 한남리 이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향 한남리 마을 발전을 위하여 마음을 담아 기부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마을발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도움을 주시는 지역분들이 있어서 우리마을이 크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이장은 이어서, “이러한 발전기금은 마을회의를 통해 행정기관에서 손이 닫지 않는 마을내의 어려운 이웃들과 후학들의 인재양성을 위한 밑거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등 마을발전을 위한 좋은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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