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기고]아름다운 동행, 치매안심센터
[시정기고]아름다운 동행, 치매안심센터
  • 뉴스N제주
  • 승인 2023.08.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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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택 서귀포시 보건행정과장
강성택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강성택 서귀포시 보건행정과장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아프기 마련이다. 그중 치매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2년도 65세 이상 제주지역 치매 유병률은 11.26%로 전국 10.38%보다 높다.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화로 인한 질병이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어떠한 질병이든 괜찮은 것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치매를 꼽을 수 있다. 치매는 점차 기억과 언어,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해 사회참여 활동이 단절한 채 살아가야 한다. 100세 시대에 도래한 지금, 치매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특별한 가정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가졌으면 한다.

이에 서귀포보건소에서는 초고령화 사회의 선제적 치매 예방 관리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를 연계하여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치매환자 쉼터를 통한 돌봄, 인지 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자 보호자에게도 치매가족교실, 가족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교류와 휴식을 제공하고 돌봄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치매안심마을 만들기와 실종노인 발생 예방을 위한 어르신 안심팔찌, 인식표 보급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치매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치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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