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제주도, 중국단체관광 오늘부터 전면 허용
[이슈]제주도, 중국단체관광 오늘부터 전면 허용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8.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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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적극재개 위한 관계대책회의 개최, 중국 베이징 제주관광설명회 추진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정부와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후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중국과의 단체관광은 사드발표 이후부터 발이 묶여 제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거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더욱 힘들었는데, 그동안 오영훈 지사께서 상하이밍 중국 주한대사를 만나 단체 관광 허용을 요청했다"며 "결국 정부차원에서 전반적으로 한국관광에 대한 중국 관광객 단체 관광이 허용되어 이시간 이후로 그동안 묶였던 단체관광이 전부 해제가 되어, 오늘부터 단체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어서 이렇게 환영 발표를 한다”고 회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어 “단체 관광객이 입도됨에 따라 제주에서는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대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22년도가 관광수입이 역대 최고였는데 비해 23년도는 국내 관광객 항공편수가 저조함으로 인해 60만 정도가 줄어들었고, 반면, 해외관광객은 32만명 정도가 증가했는데 약 30만 정도의 갭(gap)이 생긴다. 그러나, 이번에 단체 관광객이 허용되므로 인해, 연말까지 이 갭(gap)을 전부 채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가 그동안 시장 다변화에 대한 준비들을 해왔고, 그러한 관점에서 제주 도정이 정책 목표를 잡아왔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다변화된 시장 변화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관광의 최고의 장점은 무비자다. 그래서 제주도는 그동안 중국 정부에 무비자 지역인 제주를 우선으로 단체관광을 재개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7월 한중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에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도 중국 방한관광 재개를 재차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제주도, 중국정부와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

제주도는 중국인 단체관광 전면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와 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11일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제주컨벤션뷰로, 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제주관광공사, 제주도 관광협회, 제주 크루즈산업협회 등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도 재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영훈 지사가 17~23일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제주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선다.

오 지사는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면담하고,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 항공사, 언론매체를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면담 시 제주-중국 간 관광뿐만아니라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를 논의하고, 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방한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어 중국 현지에 제주관광 붐을 조성하고, 중국 단체관광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개방 발표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을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아름다운 휴양지,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매력으로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각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시장이 개선될 수 있도록 민관협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니 도민 여러분도 손님을 맞이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는 관광업계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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