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6일 오후 하동군 지리산 산불진화(3. 12) 중 갑작스런 악기상(적란운 진입)조우로 위급한 상황 속에서 산불진화 지역의 인명 및 항공기 피해를 막고 국가의 산림을 지켜낸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조종사 2명에게 웰던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주산림항공관리소에서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는 기장 최철(56세). 부기장 양준모(38세)씨다.

기장 최철과 부기장 양준모는 지난 산불기간(2.1 ~ 5.15) 동안 전국 대형산불현장(상주, 대전, 등 9개소)에 투입되어 국가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3월 11일 지리산 산불 현장에 투입되어 다음날 12일 일출 출동에 이어 오전 10시경 현장에 재투입됐다.

당시 현장은 밤샘 산불로 인한 연기와 인근 섬진강 유역의 짙은 안개로 인해 전일과 같은 다수 항공기를 이용한 산불진화가 제한이 되는 상황속에서 대형헬기(KA-32) 3대를 현장 투입하여 산불현장에 최근접한 이동식 저수조를 활용한 진화를 실시했다.

당일 11시경 산불현장의 기상은 갑작스럽게 급변하고 있었고 현장을 지휘하던 최철 기장은 2대의 항공기에게 철수지시를 내렸으며, 지상요원의 요청으로 사찰 인근의 산불을 진화하던 중 산악지형의 갑작스러운 악기상(적란운) 조우로 계곡의 구름 속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산불진화 현장에는 항공기를 착륙시킬 수 없는 계곡 아래 유원지와 수많은 관광객 및 지자체 인원들, 소방 인원들이 있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았으며, 임무지역이 높은 산악의 계곡이었기 때문에 고도를 내린다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한 조종사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구름속에서도 고도를 상승하여 아찔한 운중비행을 30분간 시행했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고 기류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계기비행이 불가능한 항공기에서 서로를 믿고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면서 극박하고 위험한 상황을 극복하고 11시 40분경 약 40km 떨어진 경상남도 산청에 위치한 야지에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예방 착륙시켰으며, 산불현장의 인명과 항공기 피해를 막고 귀중한 산림까지 지켜냈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런 구름 속 비행은 항공기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락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렇게 안전하게 예방착륙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산림청은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푸르고 울창한 숲을 지켜내고 탁월한 조종기량을 보여준 기장 최철과 부기장 양준모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위기상황에서 우수한 조치로 인명 및 항공기 피해와 산림을 지킨 조종사에게만 주어지는 'Well Done 상'을 산림청장(남성현 청장)이 친수했다.

최철 기장은 2010년부터 산림청에 입사하면서 현재의 제주도와의 인연을  10년 넘게 이어오면서 제주도의 산림보호, 산불 등 재난 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근무하고 있는 제주도의 헬기 조종사이다.

2018년 제주산림항공관리소가 창설되면서 상주근무로 현재 운항팀장으로서 기장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간중에 도에서의 산불출동과 항공 인명구조 소나무 재선충병 항공방제등 다양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22년 도지자 표창 및 해양경찰청장 표창 등을 수상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우리 제주도의 푸른숲을 지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아끼지 않고있는 조종사이다

◇ Well Done 이란?

'Well Done 賞'은 위기 상황에서 우수한 비상조치로 인명과 항공기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한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안전과 관련된 최고로 명예로운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