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일본 정부는 해양투기 계획 전면 철회하라
[현장]일본 정부는 해양투기 계획 전면 철회하라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6.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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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 대회 개최
농민, 어민, 시민단체와 범도민 운동본부 회원 등 2천여 명 참여
오전10시 성산항과 안덕계곡서 출정식...동.서로 노형로타리 집결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 저지 제주 범도민 운동본부는 13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 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 저지 제주 범도민 운동본부는 13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 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범죄다!
일본 정부는 해양투기 계획 전면 철회하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 저지 제주 범도민 운동본부는 13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 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범도민대회는 오후 2시 일본 총영사관 주변 노형로타리에서 제주도내 농민, 어민, 시민단체와 범도민 운동본부 회원 등 2천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열기를 고조시켰다.

제주 범도민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성산항과 안덕계곡에서 출정식을 한 뒤 제주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동.서로 차량 100여 대로 나눠 타 행진을 하며 차량시위를 하며 오후 2시까지 일본 총영사관이 있는 노형로타리에 집결했다.

이날 채호진 전국농민회통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집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대회 소개, 참여 단체 소개, 구호 제창)▲여는 공연(신산리마을회, 난타공연팀)▲대회사 낭독(전도민운동본부, 김덕문 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정성조 사)한국수산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고광성 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장)▲전무가 발언(원잙 안전과 미래 이정윤 대표)▲공연 (민중가수 김영태)▲투쟁사(이경미 한살림제주소비자협동조합, 강순아 정의당민생현안대응위원장, 고송자 제조해녀협회 사무국장),문대준 모슬포수협조합장)▲상징의식 및 결의문 낭독(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김윤천의장),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항의서한 전달 ▲대회 종료 및 해산 으로 마무리 됐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 저지 제주 범도민 운동본부는 13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 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 저지 제주 범도민 운동본부는 13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 범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채 사무처장은 “과거부터 우리는 투쟁을 해왔다. 제주 해녀들이 싸워왔고, 제주 농민들이 싸웠고, 제주 노동자들이 싸워왔다.그렇게 우리의 제주를 만들어 왔다.오늘도 우리는 올바른 제주를 만들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 번째 순서로 일본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및 CPTPP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 대회사 낭독이 있었다.

이날 대회사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바닷물 주입까지 완료했고, 이제 일본 정부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릴수 있게 됐다며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바로 코앞에 도달한 상황을 전달했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전면 중단하고 자국내에 핵오염수를 저장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의 대표는 전문가 발언에서 "사실 내가 원자로 설계를 했다. 그런데 후쿠시마 사건을 보고 이건 아니다. 원자력을 제대로 알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류 역사상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은 자기들 의도한 대로 얼마든지 바꿔버릴 수가 있는 게 과학인 것 같다며 "후쿠시마 앞바다가 오염돼서 불과 일 년 만에 태평양 건너 미국의 참치가 오염된 게 발견이 됐다"며 방류만은 막아야만한다는 뜻을 강력 표명했다.

제주범도민회는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조차 신뢰를 받지 못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안전성이 타국에서 신뢰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무리였다"며 "하지만 유독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전세계적 상황과 달리 신뢰를 보내는 기이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핵오염수 문제에 대한 공포와 불안, 우려를 괴담에 기인한다며 핵오염수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것처럼 포장하기 바쁘다"고 비난했다.

이어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중립적으로 공정하고 적합한 과학적 검증방법에 따라 검토가 되었다면 그래서 정말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면 해양투기를 막을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료의 채취와 분석 전반에 허점과 기만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안정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일본 정부에게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다가 정말 안전하고 그것을 믿을 수 있다면 자국 내에서 처리하면 될 일이지 왜 먼바다로 흘려보내려 하는 이유를 알수가 없다. 일본 내 시민사회단체와 농어민단체가 이에 반발하며 집회와 시위를 지금도 이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것 자체가 핵오염수의 위험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핵오염수해양투기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우리가 나서서 결사 반대하는 이유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국제적 범죄행위나 다름없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결사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포기하고 자국 내에 보관하라!
△ 윤석열 정부는 해양투기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
△오영훈 도정은 윤석열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에 강력히 항의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해양투기 반대행동에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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