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하기만 했던 친구나 동료, 지인 또는 그들의 가족 중에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셔서 거동이 불편해지시거나 심지어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얘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좀 살만하실 때가 되었는데 힘든 상황에 부딪히게 된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 것이다."
평소 실감이 나지 않던 말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건강한 삶을 지속함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많은 이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자만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그러다 몸이 조금 불편하다 싶어 병원을 찾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암이나 또는 희귀질병 등을 진단받고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서귀포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2024년까지 비만율을 1% 줄이고, 고위험 음주율은 2% 낮추며, 걷기 실천율은 3%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서귀포시 건강생활 민간추진단’을 통해 1일 7천 보 걷기와 건강한 음주문화 조성 등의 생활 속 건강 수칙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행히 10분 이내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고, 식사 후 15분 산책 등의 일상 속 소소한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이 서서히 많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필자 또한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걸어보자는 조그마한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습관을 바꾸는 건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만, 때와 시기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절주, 금연, 적게 먹는 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바로 이 순간의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쌓이는 피로는 그때마다 바로 풀어버리려는 마음가짐과 함께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도 필수임을 잊지 말자.
더 이상 우리 주변에서진작에 건강관리를 해둘 걸이라는 탄식 소리가 들리지 않게, 모든 시민이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