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3.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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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베트남 현지에서 체결식 진행…도내 농촌 인력부족 해소 기대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는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남딘성과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MOU)’을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남딘성에서 이날 오전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김승준 도의원을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기본 협약과 세부 협약을 맺었다.

* 베트남 남딘성 일반현황

- 성주: 팜 딘 응이 / 인구(`19) 1,780천명 / 면적 1,668㎢ / 행정구역 10개 시·현

양 지역 간 지난 2월 22일 세부사항에 대한 최종 협의가 마무리돼 이번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기본협약의 주요내용은 제주도는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적법한 체류기간 동안 인권보호와 국내법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고, 남딘성은 베트남법에 근거해 행정시의 계절근로자 조건에 따라 근로자 선발·교육·송출·출입국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 제주도↔베트남 남딘성 협약기간 : 2023. 3. 29 ∼ 2025. 3. 28(2년)

협약 종료와 관련 특별한 의사가 없는 한 2년간 자동 연장 가능

❍ 세부협약서에는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 채용기준, 근로조건, 숙소 및 생활조건, 입·출국 비용지원과 계절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보험처리와 유해의 베트남 송환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 베트남 계절근로자 채용기준 : 남딘성 12개월 이상 거주(농업분야 종사한 자) / 만 30∼50세 미만 / 범죄경력이 없는 자 등

제주도 근로조건 : 농업분야 / 근로시간 주 40시간 / 최저임금 지급(월 2,010천원)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제주의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인력부족에 따른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의 농작물 재배는 계절(시기)에 따라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만큼 작물별 특성을 반영해 베트남 계절근로자 도입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 (감귤)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당근) 11월부터 이듬해 3월, (월동무·양배추 등)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에 선정된 위미농협에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최우선 배치하고, 일반신청농가에도 계절근로자를 배치해 농번기 농촌인력 문제를 해소 해 나갈 방침이다.

* 위미농협 : 50명(MOU) / `23. 9월부터 `24. 1월까지 / 공동숙소 운영

** 베트남 등 계절근로 기간 : 5개월(성실근로자인 경우 5개월 연장 가능) / 최대 10개월

법무부가 제주도에 배정한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인원은 총 267명(MOU 86명, 결혼이민 181명)이다.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 MOU 배정인원은 외국 지방정부와 체결되어야만 입국·배치 가능

이외에도 양측은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고, 신뢰와 평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류를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와 남딘성은 농업뿐만 아니라 관광·문화 교류에도 많은 관심을 공유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제주와 베트남 남딘성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도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일정을 논의하고 채용 및 입국 절차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도-베트남 남딘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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