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원 한파피해 회복 총력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원 한파피해 회복 총력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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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회복 위한 과원 관리 당부 
하우스감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원 한파피해 회복 총력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는 감귤원 한파피해를 낮추고 수세회복을 위한 과원관리 교육을 전정교육과 병행해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감귤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해서는 맑은 날 아침 요소 엽면시비*를 7~10일 간격으로 3~5회 실시하고, 낙엽증상이 심한 나무는 전정시기를 늦춰 새순이 발아한 후 피해부위 2~3cm 밑에서 절단전정 및 죽은 가지를 제거해야 한다.

* 요소 엽면시비: 0.1%(물 20L에 요소비료 20g) 시용

수지병이 발생한 나무는 죽은 부위를 갉아낸 후 톱신페스트를 바르고, 나무껍질이 검게 변하고 들뜨는 경우 차광막 및 도포제 등을 활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한파 피해가 심한 나무는 꽃 따기를 실시해 수세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진딧물, 응애류, 귤굴나방, 궤양병 등을 철저히 방제해 새순을 보호, 관리해야 한다.

한파피해를 받은 어린 묘목은 수세를 회복한 후 식재해야 식상*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묘목 구입 시 한파 피해가 없는 우량묘목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식상: 어린 식물을 이식할 때 생기는 상처. 몸살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종자관리요강’에 따르면 감귤류 우량묘목의 구비조건으로는 품종이 정확해야 하며 잔뿌리가 많고 병해충이 없어야 한다. 묘목길이는 80cm 이상, 묘목의 직경은 접목 부위 상위 10cm 부위가 0.7cm 이상이어야 한다.

묘목을 구입할 때에는 향후 불량묘목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품질보증서, 품질표시사항 기재 서류, 입출금내역(계좌이체 시에는 종묘사, 품종명, 구입 수 표기 이체), 거래내역서, 묘목구입 사진을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 1월 24~28일까지 영하온도가 30시간 이상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감귤원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열매가 달려 있거나 수세가 약한 노지재배 감귤나무와 어린 묘목에서 잎이 말리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낙엽이 발생하고 상단부 가지가 갈변해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나무의 수세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지 못할 경우 나무의 주간부가 들뜨고 파열되며 가지가 고사하는 수지병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최승국 감귤지도팀장은 “지단달에 발생한 기록적인 한파로 감귤원 저온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감귤원 피해 저감 대책방안 및 과원관리 현장지도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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