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은 한의사 칼럼](5)이명,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통...나이 들면 참고 살아라?
[민예은 한의사 칼럼](5)이명,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통...나이 들면 참고 살아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0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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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민예은 "이렇게 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민예은 원장의 이명난청,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관리법 설명

귀로 찾아온 병, 이명난청
특별한 잘못이 있어서 생긴 게 아닙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몸이 힘들어 생긴 병입니다.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이명난청 환자를 치료하여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아 주는 한의사 민예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찾는 한의사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를 이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귀, 코, 얼굴에 나타난 난치성 질환을 집중치료하고 있다. 민예은 원장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이명난청 분야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한 끝에 귀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얻을 수 있었다.

멀리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이비안을 찾아올 정도로 장거리 환자가 많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료를 위해 이비안한의원을 방문할 만큼 명성이 높다. 이비안은 국내 한의원 중 이명난청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집필한 곳이다.

발표 논문으로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노인성 난청 치험 1례", "한방 복합 치료 및 소리 재활 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돌발성 난청 치험 1례", "침도 치료를 위주로 시행한 침 치료로 호전된 박동성 이명 3례", "소화불량을 동반한 개방성 이관의 한의학적 치료 증례보고 2례 등이 있다.

아픈 환자를 보면 어떤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 덕분에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이명 난청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은 환자들을 만남으로 '오늘의 행복' 누리는 천상 한의사다.

뉴스N제주는 이명난청으로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이 되길 꿈꾸며 지금도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은 연락주시고 또한 글을 게재하도록 허락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많은 응원과 성원, 그리고 필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민예은 원장(사진 =민예은)

chapter 05

나이 들면 참고 살아라?

이명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난청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이명은 노인성 난청이 시작되었다는 메시지다.

노화로 항산화작용이 부족하게 되면, 내이에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유모세포를 파괴한다. 그리하여 정상적인 유모세포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노인성 이명과난청이 발병하는 것이다.

김영석(76세,남) 님은 이명 치료로 유명한 대학병원을 오랫동안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다. "매미들이 떼로 내 귀속에 사는 거 같다니까.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니 어떨 땐 귀를 떼버리고 싶어요, 그뿐이야?

자식들과 대화할 때도 잘 안 들려서 자꾸 물어봐야 하니까 민망하잖아? 그래서 세 번 말할 거 한 번만 하고 살아요. 잠도 설치고 좋아하던 등산모임 친구들도 못 만나고, 온종일 몸살 난 듯이 피곤하고 힘들어. 위암 완치됐다는 소리 들었을 때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 더 잘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이건 살아도 산게 아니라고.”

영석 님은 이명 때문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환자 대부분은 청력저하보다는 이명을 더 잘 느끼기 때문에 이명으로인해 청력저하가 온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그 반대다.

청력저하로 인해 이명이 나타난 것이다. 이명이 커지거나 더 자주 들린다고 하여직접적으로 청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명과난청은 발병기전상 분리하기가 어려운데, 특히 노화에 따른 이명이라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노인성 이명난청은 특히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김영석 님은 10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고 노화까지 겹쳐 이명난청이 더 빠르게 진행된 경우다. 맥진으로도 위가 가장 안 좋았다. 잘드시고 잘 소화하는 게 병을 이기는 근본이기에 이를 중점으로 한약을 처방하고 활청외치요법과 소리재활치료를 6개월 동안 하기로 했다.

사실 치료를 시작하면서 걱정이 앞섰다. 나이, 과거 병력, 이명 기간까지 생각하면 치료 성공률이 낮았다. 하지만 위암도 이겨냈고 이제 남은 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는 어르신의 간절함 때문이었는지 치료 4개월 차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그리고 6개월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명 횟수가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줄었고, 이명 소리도 훨씬 부드럽고 강도도 약하게 잠깐씩 들리는 수준까지 개선되었다.

더 놀라운 건 치료 전후의 순음청력검사에서 좌측이 평균 40.5dB에서 32.7dB로, 우측이46.9dB에서 34.1dB로 측정되었다. 중도난청에서 도난청이 되면서 일상 대화도 어려움 없이 하게 되었다.

소리재활치료는 달팽이관 내의 항산화 효소활성을 증가시켜서유모세포의 손상을 복구하고 난청의 진행을 늦추어, 청력을 개선한다. 소리재활치료에서는 청력역치' 값을 구한 다음, 환자가 치료 당시 들을 수 있는 청력역치보다 한 단계 낮춘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준다.

정상 청력역치를 OdB로 기준 잡아 0~25dB은 정상, 26~40dB은 경도난청, 41~55dB은 중도난청, 56~70dB은 중등고도난청,71~90dB은 고도난청, 90dB 이상은 심도난청으로 구분한다. 청력역치가 낮을수록 좋은 것이다.

예를 들어 청력역치검사에서 30dB은 들리지 않고 31dB 일 때 들린다고 하면, 30dB의 소리를 듣게 한다. 그리고 일정 기간 치료를 지속한 후, 다음 청력역치검사에서 30dB이 들리면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또 한 단계 낮춘 29dB의소리를 들려주고, 다시 검사해서 29dB의 소리가 들리면 28dB로 낮춘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 스스로가 점점 잘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즉 난청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게된다.

행복한 노년을 위한 필수조건은 귀 건강이다. 노년기 만성 이명환1주파수별로 순음을 들려주었을 때 검사를 받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나 말자는 우울감이 1.7배, 심리적 고통이 1.9배, 자살 생각은 2.5배로 높다는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명은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힘도 강해진다.

따라서 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이명이나 난청의 진행을 예방하고 치료 가능성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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