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표 시인
사진 작가
사진 작가
날마다 빈 마음 내려 놓고
혼곤한 이마의 주름살 헤치며
맑은 하늘 푸른 바다 곁으로
님의 아픔 흐르고 흘러
물보라에 무지개 서리고
삼복더위 뿔뿔이 흩어져
비단을 드리운 듯 바라보며
아슬한 물빛 되새겨보니
고뇌 털고 가랑잎처럼 날리는 물보라
시원한 느낌 가슴 속까지 파고드네
오, 승천하는 폭포여!
어둑어둑한 4,3의 아픈 상처 품은 채
바다로 흘러보내네그대들이여!
어둠 속에서 연꽃송이 피어
부디 왕생극락하소서
그래,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구나.
- 임관표의 '정방하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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